2002년 일반 게시판

편견으로부터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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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연 [enos1956] 쪽지 캡슐

2002-05-22 ㅣ No.307

 

 

     "상담하세요"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 비그리스도인의 구원에 대하여 의문

   을 갖고 계신 분의 글을 읽고, 권위적인 종교가 인류에게 미친 순명적인 편견을 없애는

   데에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 하는 아픔을 느낍니다.

 

     유대인에 의해 씌여진 구약성서가 이스라엘 민족만의 선택받음을 강조해서, 이스라엘

   민족을 시오니즘에 젖게 하여, 반세기가 넘도록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고, 언제 끝날지

   도 모르는것 같이, 편견중에서도 종교에 대한 편견만큼 무서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는, 아담은 배꼽이 없고 남자는 여자보다 갈비뼈가 한 개 적다거나, 지구가 우주

   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한 종교의 권위가

   세계를 지배하는 동안에는, 그에 반하는 생각은 이단으로 몰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 자신도 편견에 빠져 있을때가 많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만

   이 진리이고, 그 외의 종교는 모두 허구이다 든지, 무신론자들은 아무리 선하게 살았어

   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니 직접적인 구원은 없을 것이다 든지, 더구나, 갈라진 형제들

   에 대한 편견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과학의 발전이 종교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신학의 발전이 신앙의 의미를 왜곡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과학이 발전 할수록 무한한 신의 영역을 인

   정하게 되며, 신학이 발전 할수록 무한한 신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는, 과거의 잘못된 교리를 인정하고 뉘우치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일반신도(평신도)가 평등한 신앙생활

   을 할 수 있도록 변혁을 했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권위적인 교회에 익숙해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교회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일반신도(평신도)가 편견을 버려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편견을 버릴때에, 비로소, 비그리스도인들도 우리에 대한 편견을 버릴것이고 우

   리도 그들을 올바로 이해할 것 입니다.

 

     이스라엘인의 우리만이 선택받은 사람들 이라는 생각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도 우리만

   이 하느님의 자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인간의

   옹색한 잣대로 재어서, 하느님의 사랑을 한정된 사랑으로 좁히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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