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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경 [forgod]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772

오늘은 ’처서’랍니다.

아직 낮동안의 햇볕은 여전히 따가우나 그래도 그늘로 들어서면 스치는 바람 속에 제법 서늘함이 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직 가을을 생각하기엔 조금은 성급한 감도 없지 않으나 새벽녘엔 아이들도 차버리고 자던 이불을 슬며시 찾아 덮는 걸 보면 어느덧 가을이 문앞에 와있긴 한가 봅니다.

그래 오늘은 여름내 묵은 때를 벗겨내고 문앞에 기다리고 서있는 가을을 반갑게 맞이해 보고자 집안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선은 개학을 앞둔 아이들 방부터 안방,거실,주방 등등등,아이고...갑자기 머리가 아파졌지요.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한가지씩 한가지씩 천천히 해나가자고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은 큰아이 방부터 시작했습니다.

방을 정리하다보니 언제 쌓였는지 보이지 않게 쓰레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걸 치우면서 문득, 여름내 여러모로 쌓여왔을 내 안의 쓰레기도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마터면 정~말~로~ 중요한 걸 놓칠 뻔 했지요.

모든 것이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주님의 은총이 있어야 한다던 오늘 신부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하며, 청소 잘~ 할 수 있게 주님께 은총 청해봅니다.

 

사랑하는 모든 분들,안밖으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맞이하세요~~!!!

                                                 -선우 경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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