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빵과 써커스로 관리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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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국 [petertel] 쪽지 캡슐

2000-08-23 ㅣ No.774

써커스로 움직이는 사회

 

첫 번째로 갔었던 년전 러시아에 도착한  저녁, 공항의 회색 하늘과, 크고 우중충한 모습의 오래된 공항건물과 함께 그 첫인상이 남아 있다.

 

얼마 전부터 일부 모습을 드러내는 평양이 러시아 도시와 겹처져 보인다.

그들의 표현대로 형제나라라고 하는것에 걸맞게

도시의 건물과 가로의 모습이 똑같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트롤리 버스등도 있고

 

 

사회주의 국가는 "빵과 써커스로 관리한다"는데 걸맞게 대형 공연장은

러시아 변방에 위치한 도시임에도 불과하고 우리네 안목( 우리의 일상 문화가 덜 발달되어서 일까? )으로는 과할 정도의 시설물들이 건축되어 있다.

군중을 모을 수 있는 시설로 훌륭하고도 넘칠 정도인 것이다.

그들 사회주의 사회에선 그것이 필요 했단다.

 

이곳에 초대받는 사람과 초대받지 못하는 자 사이의 괴리는,

빵이 있다 없다 를 넘어서는 것 일수도 있다.

굳이 비유한다면 그 정도에서 비교안되겠지만

어린이들 사이에 있는 왕따에 비교해 보기도 한다. 당사자에겐 죄송하지만.

평양을 다녀온 까레이스키들의  말대로 대형 공연장이

형제나라 쏘련과 같이 크게 시설되어 있는 평양화면을

요즘은 서울에서 많이 접한다.

 

 

세계4위(년전외신보도)를 자랑 한다는 교예단의 공연을 보는 관중과

교향악단의 연주를 보며 환호하는 청중들 박수가

오해없이, 그들 마음을 열어주는 기회이기 바라고

그들은 대형 매스게임과, 대중예술등 대형 행사를

주요한 통치의 방법으로 생각하므로, 펼쳐진 이외에도

우리네들이 놀랍게 받아드릴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조직에도 선전선동부장(장관급)이 있는 것을 보면서

빵과 써커스를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우리도 눈에 보이는 것(현재는 그들이 보여주는 것만 볼뿐임)

이외의 것도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기를 바라며,

화해와 협력의 길을 시작하며

이 여러 가지를 감안한 신중함을 주문하고 싶고

 

우리의 선의가 그들의 상식과

(대통령의 평가와 같이)

통하는지도 살펴보기를 청한다.

 

두손모음

 

**까레이스키; 고려인의 후손으로 재러시아 동포를 말하며 그들은 북한 문화원의

              초청으로 평양 여행을 했었슴. 러시아와의 국경에 위치한 하산  

              (두만강접경도시) 으로부터 평양까지 기차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약 36시간 소요되었다함.

**트롤리버스; 전기자동차로 전차와 같은데 타이어바퀴로 운행하므로 궤도가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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