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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25장1절~26장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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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2-03-31 ㅣ No.155

크투라에게서 얻은 아브라함의 후손

 

 

  아브라함이 다시 아내를 맞았는데 이름은 크투라라고 하였다. 그는 아브라함에게 즈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아 주었다. 욕산은 세바와 드단을 낳았다. 드단의 자식들에게서 아수르족, 르투스족, 르움족이 퍼졌다. 미디안의 아들들은 에바, 에벨, 하녹, 아비다, 엘다아였다. 이들이 모두 크투라의 후손들이다. 아브라함은 자기 재산을 모두 이사악에게 물려 주었다. 아브라함은 소실들에게서 난 자식들에게도 살림밑천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그는 죽기 전에 그 자식들을 아들 이사악에게서 떼어 해뜨는 동쪽으로 보내 버렸다.

 

 

아브라함이 죽다

 

   아브라함은 백 칠십 오 년을 살았다. 아브라함은 백발이 되도록 천수를 누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아들 이사아과 이스마엘이 그를 막벨라 동굴에 안장 하였다. 그 동굴은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었는데, 이 밭은 마므레 동쪽에 있었다.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에게서 사들인 이 밭에 아내 사라를 안장 했었는데 이제 그 자신이 그 옆에 눕게 된 것이다.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하느님께서는 그의 아들 이사악에게 복을 내리셨다. 이사악은 라하이 로이 우물이 있는곳에 머물러 살았다.

 

이스마엘의 후손

 

   사라의 몸종 에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 이스마엘의 후손은 아래와 같다.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태어난 차례를 따라 적으면 아래와 같다. 맏아들 느바욧, 그 아래로 케달, 아드브엘, 밉삼, 미스마, 두마, 마싸, 하닷, 데마, 여툴, 나비스, 케드마, 이것이 이스마엘의 아들들의 이름이다. 이것은 그들이 모여사는 천막 촌의 이름이요, 열 두 부족의 대표 이름이기도 하다.

 이스마엘은 백 삼십 칠 년을 살고 세상을 떠났다. 이스마엘 사람들은 하윌라에서 수르에 이르는 지방에 퍼져 살았다. 수르는 에집트 동쪽 아시리아로 가는 도중에 있다. 이렇게 그들은 모든 골육의 형제들과 맞서 자리를 잡았다.

 

에사오와 야곱이 태어나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사악의 역사는 아래와 같다.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 이사악이 태어났는데, 이사악이 이브가를 아내로 맞을때 그의 나이는 사십 세였다. 리브가는 바딴아람에 사는 아람 사람 브두엘의 딸로서 아람 사람 라반의 누이였다. 리브가가 아기를 낳지 못하였으므로 이사악은 야훼께 아기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야훼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는데, 뱃속에 든 두 아이가 서로 싸우므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와서야 어디 살겠는가!" 하면서 야훼께 까닭을 물으러 나갔다. 야훼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태에는 두 민족이 들어 있다. 태에서 나오기도 전에 두 부족으로 갈라졌는데, 한 부족이 다른 부족을 억누를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다."

   달이 차서 몸을 풀고 보니 쌍동이였다. 선동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 몸이 털투성이였다. 그래서 이름을 에사오라 하였다. 후동이는 에사오의 발꿈치를 잡고 나왔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했다. 리브가가 그들을 낳은것은 이사악이 육십 세 되던 해 였다.두 아들이 자라나, 에사오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 들에 살고, 야곱은 성질이 차분하여 천막에 머물러 살았다. 이사악은 에사오가 사냥해 오는 고기에 맛을 들여 에사오를 더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하였다.

 

에사오가 장자의 상속권을 팔다

 

   하루는 에사오가 허기져 들에서 돌아 와 보니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었다. 에사오가 야곱에게 "배고파 죽겠다. 그 붉은 죽 좀 먹자" 하였다.그의 이름을 에돔이라고도 부르는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야곱이 형에게 당장 상속권을 팔라고 제안하자 에사오는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상속권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야곱은, 먼저 맹세부터 하라고 다그쳐 요구 하였다. 에사오는 맹세하고 장자의 상속권을 야곱에게 팔아 넘겼다. 그리고 에사오는 야곱에게서 떡과 불콩죽을 받아 먹은 후에 일어나 나갔다. 이렇게 에사오는 자기의 상속 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사악이 그랄에 가다

 

 26  그 지방에는 아브라함 당시에도 흉년이 든 일이 있었지만 그런 흉년이 또 들었다. 그래서 이사악은 불레셋 왕 아비메렉이 사느 그랄로 가려는데 야훼께서 나타나 말씀 하셨다. "에집트로 내려 가지말고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땅에 자리잡고 그 땅에 몸붙여 살아라. 나는 너를 보살펴 주며 너에게 복을 내려 주리라.네 아비 아브라함과 맺은 내 맹세를 지켜 이 모든 지방을 너와 네 후손들에게 주리라.그리고 네 자손을 하늘에 있는 별 만큼 불어나게 하여 그들에게 이 모든 지방을 주리라. 땅 위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따라 내가 지키라고 일러준 나의 계명과 규정과 훈계를 성심껏 지킨 덕이다."

   이리하여 이사악은 그랄에서 살게 되었는데, 그 곳 사람들이 이사악의 아내를 보고 이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사악은 그가 자기의 누이라고 대답하였다. 리브가가 너무 아름다와서 그 곳 사람들이 리브가 때문에 자기를 죽이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어 자기 아내라고 하기를 꺼렸던 것이다.

   이사악이 그 곳에 자리잡은지 얼마 뒤의일이다. 불레셋 왕 아비메렉은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다가 이사악이 그의 아내 리브가를 애무하고 있는것을 보고 이사악을 불러들여 나무랐다. "그 여자는 분명히 네 아내다. 그런데 왜 누이라고 하였느냐?" 이사악이 아내 때문에 죽게 될 것 같아서 그랬노라고 대답하자 아비멜렉은  "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런 일을 했느냐? 하마터면 내 백성 가운데 누가 네 아내를 범 할뻔했다. 너 때문에 우리가 죄를 뒤 집어 쓸 뻔하지않았느냐?" 하고 나무라고 나서 온 국민에게 경고를 내렸다. "이 사람이나 그의 아내를 건드리는 자는  누구던지 사형을 받을 것이다."

   이사악은 그 땅에 씨를 뿌려 그 해에 수확을 백 배나 올렸다. 야훼께서는 이렇듯 복을 내리셔서  그는 부자가 되었다. 점점 재산이 불어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 그는 양떼와 소떼와 많은 종들을 거느리게 되어 불레셋 사람들의 시기를 사게 되었다.

 

이사악이 우물을 파다

 

   불레셋 사람들은 전에 이사악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종 들이 아브라함 생전에 팠던 우물을 모조리 흙으로 메워 버렸다.한편 아비메렉은 이사악에게 "너는 우리 보다도 훨씬 강해 졌으니 여기에서 물러가라" 고 하였다. 이사악은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천막을 쳐 자리잡고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팠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뒤에 불레셋 사람들이 메워 버렸던 우물들이다. 이사악은 그 우물들을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 그대로 불렀다. 이사악의 종들은 그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이사악의 종들은 그 골짜기에 우물을 파다가 물이 콸콸 솟는 샘줄기를 찾았다. 그런데 그랄에 사는 목자들이 그 우물을 저희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악의 목자들에게 싸움을 걸어 왔다. 우물을 두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해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에섹이라고 불렀다.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은 그 우물도 탐이 나서 또 싸움을 걸어왔다. 그래서 그 이름을 시트나라 하였다. 그는 자리를 옮겨 우물을 또 하나 팠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 우물을두고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사악은 그 우물을 르호봇이라 부르며 "마침내 야훼께서 우리 앞을 활짝 열어 주셔서 우리도 이 땅에서 번성하게 되었다"고 소리쳤다.

   그는 거기에서 브엘세바로 올라갔는데  그 날 밤 야훼께서 그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느님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함께 있다.

           나의 심복 아브라함을 보아

           너에게 복을 내려 네 자손이 불어나게 하리라."

      그는 거기에 재단을 쌓아 야훼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고 그 곳에 천막을 쳤다. 그의 종들은 거기에서도 우물을 팠다.

 

이사악이 아비멜렉과 우호조약을 맺다

 

     어느 날 아비멜렉이 친구 아후삿과 군사령관 비골을 데리고 그랄에서 이사악을 찾아왔다.  이사악이 그들에게 "내가 미워서 쫒아 낼때는 언제고 왜 나를 찾아 오셨읍니까?"하고 물어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야훼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는 것을 우리가 똑똑히 보고 그대와 우리 사이에 조약을 체결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는 그대와 계약을 맺고 싶다. 우리는 그대에게 손 하나 대지 않고 잘 대접해 주었으며 떠날때에도 편안히 보내 주었다. 그러니 그대도 우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그대야말로 정녕 야훼께 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사악은 잔치를 베풀고 함께 먹고 마셨다. 이튿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서로 서약하여 조약을 맺고 이사악의 환송을 받으며 흐뭇한 마음으로 떠나갔다. 바로 그날 이사악의 종들이 저희가 파던 우물에서 샘줄기가 터졌다고 와서 알렸다. 이사악은 그 우물을 세바라 불렀다. 그래서 그 도시를 오늘날 까지 브엘세바라고 부르고 있다.

 

에사오가 헷 여인을 아내로 맞다

 

     에사오는 사십 세 되던 해에 헷 사람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사람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았다. 그들 때문에 이사악과 리브가는 마음이 몹시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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