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히브리서 7장 1절-8장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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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3-11-02 ㅣ No.549

멜기세덱의 사제직

 

7¶이 멜기세덱은 살렘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읍니다. 그는 여러 왕드을 무찌르고 돌아 오는 아브라함을 맞이 축복해 주었고  아브라함은 그에게 모든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나누어 주었읍니다. 첫째로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그 다음 살렘왕이라는 칭호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 보는 분입니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대선조인 아브라함까지도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읍니다. 레위 자손들도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지만 사제직을 맡았기 때문에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입의 십분의 일을 거둘 수 있는 권한을 율법으로 보장받았읍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 가문에 속하지 않았는데도 아브라함에게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받았고 하느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은 축복해 주었읍니다. 다시 말할 것 없이 축복이란 것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사제들도 십분의 일을 받고 멜기세덱도 십분의 일을 받았지만 사제들은 언젠가는 죽을 사람들이고 멜기세덱은 성서가 증언하는  바와 같이 영원히 살아 있읍니다. 말하자면 십분의 일ㅇ르 받는 레위까지도 아브라함의 손을 거쳐서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셈입니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았을 때에 레위가 조상 아브라함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의 사제 제도를 바탕으로 하고 율법을 받았는데 만일 그 사제 제도로 완전해질 수 있었다면 아론의 계통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계통인 또 다른 사제를 세울 필요가 어디 있었겠읍니까? 사제 제도가 변하면 율법도 변하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그분은 레위 지파 아닌 다른 지파에 속한 분이고 그 지파 사람으로서 일찌기 제단 일을 시중든 사람은 하나도 없었읍니다. 우리 주님께서 지파에서 나오신 것은 명백합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 지파를 사제직에 관련시켜 말한 일을 한번도 없읍니다. 멜기세덱과 같이 다른 계통의 사제가 나타나셨으니 일을 더욱 명백해졌읍니다. 그분이 사제가 되신 것은 인간의 율법의 규정을 따라 되신 것이 아니고 불멸의 생명의 힘을 따라 되신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성서에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다" 라는 말씀이 있읍니다. 전에 있던 율법의 규정은 무력하고 무익했기 때문에 폐기되었읍니다. 율법은 아무것도 완전하게 하지 못했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희망을 주셨고 우리는 그 희망을 안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맹세까지 하시면서 그분을 사제로 세워 주셨읍니다. 다른 사람들이 사제가 될 때에는 하느님께서 맹세하신 일이 없었지만 이분을 두고 맹세하셨다는 기록이 있읍니다.

        "’너는 내 영원한 사제다’ 하고

        주님께서 맹세하셨다.

        그리고 그 맹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더 나은 계약을 보증해 주시는 분이 되셨읍니다. 다른 사제들은 누구나 다 죽게 마련이어서 한 사람이 사제직을 계속해서 맡아 볼 수가 없으니 결국 사제의 수효가 많아졌읍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므로 그분의 사제직은 영구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는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재자의 일을 하시니 당신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은 언제나 구원을 주실 수 있으십니다.

  ¶우리에게는 이렇게 거룩하고 순결하고 흠도 죄도 없고 하늘보다 더 높으신 대사제가 필요합니다. 다른 대사제들은 날마다 먼저 자기들의 죄를 용서받으려고 희생제물을 드리고 그 다음으로 백성들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날마다 그럴 필요는 없읍니다. 그분은 당신 자신을 속죄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이 일을 한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율법을 따라 대사제가 된 사람들은 연약한 인간이지만 율법이 생긴 이후에 하느님의 맹세의 말씀을 따라 대사제가 되신 그분은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영원히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새 계약의 대사제

 

8¶위에서 말한 요점을 말하면 우리는 하늘에서 전능하신 이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대사제를 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하늘 성전의 일을 맡아 보시는데 그 성전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참다운 성막입니다. 대사제는 누구나 봉헌물과 희생제물을 비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일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다면 율법을 따라 봉헌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따로 있으므로 결코 사제가 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 사제들은 하늘 성전의 모조품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모세도 천막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에     "산에서 너에게 보여준 그 본을 따라 모든 것을 만들도록 하여라" 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훨씬 더 좋은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으니 말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을 흠없이 이행하였더라면 또 다른 계약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탓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읍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들과 유다 집안들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이 새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에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던 날

        그들과 맺은 그런 계약이 아니다.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을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심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겨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이 나를 알게 될 터이니

        아무도 자기 이웃이나 형제를 보고

        주님을 알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리라.

        내가 그들의 잘못을 너그럽게 보아 주겠고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

   하느님께서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서 먼젓번 계약은 낡은 것이 되었읍니다. 낡아지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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