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라이문도]자원봉사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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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ehoony] 쪽지 캡슐

2001-04-26 ㅣ No.1169

 

 

어제 오후 저와 서경선(아기안나)자매님과 함께 유락 종합 복지관의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롯데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처음 일정은 "아쿠아리움" 이었는데요. 복지관 사정상 바뀌었더군요. 사실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었었는데요^^;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오랫만이라서인지 재미있더군요^^;

 

 

 이번 외출에서는 "장현근"이라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지난 번 유람선 에서 만났을때는 한 자매님을 상당히 괴롭히고 선생님들을 힘들게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순간...

(주여, 이잔을 제게서 거두소서)

 저번에 만났던 아이와는 상대가 안될만한 아이임에 선생님들도 인정하는 바였습니다. 하지만 기선제압에서 제가 앞섰습니다. 결국 현근이는 저와 함께 있는 순간 만큼은 그곳의 어떤 아이들보다도 얌전(?)하더군요^^;(제가 한 힘 하잖아요(-.-;)) 현근이는 의사소통이 조금 가능한 아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네~"밖에는 모르지만요^^;

현근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너무나도 즐거워 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긴장되는 순간(아시죠...어떤 순간인지...슝!!!) 제 바지와 손을 꽉잡고 고개를 숙이지만 어느 순간인가 얼굴은 웃고 있더군요...

 

 

 그때 느낀것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를 이아이에게 보내신 이유가 있었구나..." 현근이와의 신경전은 출발때 잠시... 그후로는 손에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편하게 흔들면서 다녔습니다. 그 광경을 보던 선생님들께서...

"오늘 현근이가 임자 만났구나^^;"

 현근이도 제가 좀 무섭지만 (등치가요... 생긴것도요? 우쒸) 즐거웠나 봅니다.

그리 많이 투정하지 않더군요^^;

 경선이 누나는 제가 지난번 맡았던 "승제"를 만났는데 승제 역시 그날 만큼은 얌전하더군요...

지난번 제가 맘에 안들었나봐요ㅜ.ㅜ

 그곳에 있으면서 "참 아이들이 관심 꺼리가 많으니까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정상 바뀐 일정인 "아쿠아리움"은 다음달에 간답니다. 시간 조금내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경선이 누나는 월차까지 내가면서 갔다 왔습니다.)

 그곳의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는데요...

 "좀 좋은데 가면 자원 봉사자가 많은데... 어쩔때는 아무도 안와요"

저 역시 좀 가리기는 하지만... 앞으로 시간만 된다면 꾸준히 다닐 생각입니다.(그곳 선생님들이 좀 괜찮거든여^^; 뭐 작업이랄 것까지...우헤헤헤~*^.^* 장희야! 너두 가자 너의 이상형도 있다.)

 암튼 여러가지로 저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하느님의 작은 부르심을 무심히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 큰일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거 자신에게는 큰 즐거움과 행복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행복하세요^^

 

 

 

<<청년레지오 마리애 정의의 거울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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