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크리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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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희 [jdh] 쪽지 캡슐

2000-03-09 ㅣ No.380

예수님께서 수녀님을 마음에 담아두고 계시다가 신천동으로 부르셨습니다. 감사하죠.

메세지 오늘 받았습니다. 예쁜 그림을(?) 보내고 싶어서 본당게시판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정호승의

시 한편 올립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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