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크리 수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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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수녀님을 마음에 담아두고 계시다가 신천동으로 부르셨습니다. 감사하죠. 메세지 오늘 받았습니다. 예쁜 그림을(?) 보내고 싶어서 본당게시판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정호승의 시 한편 올립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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