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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원죄 없음에 대하여 [교리용어_무염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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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오후 9:10:3 [218.236.113.*]

2007-06-06 ㅣ No.705

 

 

질문:

 

신앙상담 게시판 제 5445번 글

게시일: 2007-05-30 오후 9:10:38

 

 

† 찬미예수님

 

저는 레지오를 하기 때문에 성모님께서는 원죄가 없이 잉태 되셨다고 알고 있읍니다

 

그런데 같은 교우님께서 알고 계시기를 성모님은 부모가 계시기 때문에 원죄는 있었다고 말합니다 .

 

그런데,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시키려고 하느님께서 원죄를 없애 주셨다고 무슨무슨 책에서 봤다고 하시며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성모님은 태초때부터 원죄없이 계셨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읍니다.

 

과연 ,성모님께서는 원좌가 있으셨는데  예수님을 잉태시키려고 하느님께서 원죄를 없애셨다는 것이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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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ㄱㅅㅇ (2007/05/30) : 성모님께서 원죄가 있었다는 주장은 본죄도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성모님의 육신을 통해 인간이 되신 예수님도 원죄가 있다는 논리적적 해석이 가능해지지요. 성모님의 원죄없으심은 하느님의 인류 구원을 위한 특별한 은총입니다. 우리도 세례를 받으며 원죄의 사함을 받습니다. 하지만 세례후의 본죄는 고해성사를 통해 사함을 받지요. 성모님이 원죄가 있었다면 본죄도 있었고 예수님 잉태중에도 죄중에 있었다는 말이 되며, 진리이며, 절대선이신 하느님께서 태중에서 죄중에 있었다는(원죄는 조상으로 부터 받는데) 말이 됩니다.

 

(2007/05/31) : 여기를 클릭한 후에, 잘 읽어 보도록 하십시요

참고 1: 위에 안내해 드린 글은, 가톨릭대학교 교의신학 전공교수이신 손희송 신부님의 "어제와 오늘의 마리아" 제목의 논문(1999년)입니다.

 

위 논문의 141쪽에 다음의 내용이 있습니다:


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회칙 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 (Ineffabilis Deus)을 통해서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 첫 순간에 전능하신 하느님의 특은(特恩)과 특대(特待)로 말미암아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에 비추어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내용 추가]

 

참고 2: 또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에서 2006년 5월 25일자로 발행한 "올바른 성모신심" 제목의 다음의 책자를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albummania.co.kr/gallery/view.asp?seq=92515&path=090212143403

 

그리고 다음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시면, 2009년 2월 11일자로 출판된, 위의 책자의 영어본 책자(제목: Proper Marian Devotion)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albummania.co.kr/gallery/view.asp?seq=109973&path=091203171560

 

 

[내용추가 끝]

 

즉 성모 마리아에 대한 바로 이 Immaculate Conception(무염시태) 교의(Dogma)로써 가톨릭 교회는,

1. 한편으로는 마리아가 잉태되는 순간에[시태(conception)] 원죄의 아무 흔적도 받지 않도록 보호되셨다[무염(immaculate)]라고 천명함으로써, 마리아에 대한 지나친 공경이 더 이상 앞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즉, 마리아의 부모에게로 올라가 태초로 올라가지 못하게 하였고),

2.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구속(pre-Redemption, preventive Redemption, 선행 구속)에 근거함을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성모님에 대한 지나친 공경을 앞과 뒤에서 확실하게 차단하였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1921년에 최초 결성된 평신자 신심단체인 레지오 마리애 교본은, 여러 신심단체 중 하나의 신심단체의 교본일 따름이지, 결코 (사제, 수도자, 그리고 평신자 모두가 학습하여야 하는) 기톨릭 교회 교리서가 아닙니다. 따라서, 레지오 마리애 교본을 학습하기 전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먼저 학습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ㅂㅇㅅ (2007/06/01) : 빛님! 레지오 교본도 가톨릭 교리서를 인용하여 원죄 없으신 마리아를 수록 한 것으로 생각 되는데요. 레지오 단체라면 가톨릭 단체인데 아무렇게나 수록 했을리는 없을태니까,말입니다

 

(2007/06/02) : 사랑하는 ㅂㅇㅅ 형제님! 제가 말씀드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다음과 같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마르틴 루터의 종교분리 획책 때문에 소집된 트리엔트 공의회(1543-1563) 이후, 이 공의회의 결정에 따라 1566년에 가톨릭 보편 교회가 최초로 발행한 가톨릭 교회 교리서, 즉 트리엔트 교리서(즉, 로마 교리서)를, 제 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교회 일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1983년에 개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여, 1992년에 초판이 나왔고 그 이후 수정 및 보완을 거쳐 1997년에 가서 비로소 라틴어 확정본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1921년에 결성된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의 (영문 원본) 교본은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한참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레지오 마리애 교본은 어느 수도회의 회칙을 많이 참고하여 만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동안 수정이 되었다고는 하나, 1997년에 라틴어 정본이 확정 발간된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내용과 충돌하는 내용이 여전히 좀 있는 듯 합니다. 더구나 우리말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는 번역 오류가 좀 들어 있어, 상당히 문제입니다. 하오니, 레지오 마리애 교본을 결코 교리서로 간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혀 아닙니다.

 

특히 레지오 마리애 교본은, 레지오 마리애 신심단체의 창시자인 평신자 Frank Duff 가 거의 모두를 저술한 평신자 신심단체용 교본으로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와 같은 교황청 제공 가톨릭 보편 교회의 핵심 문헌이 절대로 아님을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0년 9월 28일]

그리고 성모님께서 선행구속의 결과로 원죄로부터 제외되신 것에 대한 잘 요약된 설명이 주어진,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 다-I"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엮은이:소순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의 입문을 또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추가 안내 일자: 2012년 7월 5일]

여기를 클릭하면,

레지오 마리애 교본의 형성 및 관련된 자료들로의 안내의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추가 안내 끝].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12월 8일]

여기를 클릭하면,

마리아의 무염 시태 교의의 핵심 신학적 내용인 "선행 구속(pre-Redemption, preventive Redemption)" 개념을 처음 제시하였던 복자 요한 둔스 스코두스(Blessed John Duns Scotus, 1266-1308년)에 대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2010년 7월 7일자 교리 교육용 일반 알현 강론(영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굿뉴스 서버 제공의 가톨릭 대사전에 주어진 "무염시태(원죄 없는 잉태)"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매년 무염시태 대축일(12월 8일) 제1독서(창세기 3,9-15.20), 제2독서(에페소 1,3-6.11-12), 그리고 복음 말씀(루카 1,26-28)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의 해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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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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