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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덕/전례] 생각하는 글 - 그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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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그리움을 감추고 감추지만 더 이상은 묻어둘 수가 없게 되어 기어이 다시 버릴 때 그 그리움은 하늘로 올라가 눈발이 되어 온 세상을 날아다니며 옛사랑을 찾아 헤매고
기약없는 해후의 길섶을 헤매다 마침내 소리없는 애절함으로 차곡차곡 사랑했던 사람의 집 지붕위에 쌓여갈 때 그때야 그 그리움은 제 숙명을 다하게 되는 것
모진 바람부는 이 겨울 어느 날 지붕 위에 쌓여가는 자신의 그리움이 사랑했던 사람의 체온을 데워주기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