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0.9.2 아름다운 쉼터(인생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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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9-02 ㅣ No.494

인생의 방향(차동엽, ‘무지개 원리’ 중에서)

사하라 사막 서쪽에는 사하라의 중심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다. 매년 적지 않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하지만 레빈이라는 사람이 이곳을 발견하기 전까지 마을은 전혀 개방되지 않은 낙후된 곳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한 번도 사막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레빈은 믿을 수가 없어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사람들 대답은 모두 같았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결국은 처음 출발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그는 이 말이 사실인지 실험해 보기 위해 직접 북쪽을 향해 걸었고, 3일 만에 사막을 빠져나왔다. 레빈은 답답한 마음에 이번에는 마을 사람 가운데 청년 한 명을 앞세우고 그가 가는 대로 따라갔다. 밤낮 없이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들은 11일째 되는 날 마을 사람들의 말대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레빈은 마침내 그들이 사막을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알아냈다. 바로 마을 사람 모두 북극성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다. 레빈은 청년을 데리고 다시 함께 길을 떠났다. 그리고 낮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아꼈다가 밤에 북극성을 따라 걷다 보면 사막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청년은 레빈의 말대로 했고, 과연 사흘 만에 사막의 경계 지역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 청년은 훗날 사막의 개척자가 되었고, 개척지 중심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는데, 동상 아래에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다. “새로운 인생은 방향을 찾음으로써 시작된다.”

그렇다. 사람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삶의 목표를 정한 그날부터 진정한 인생의 항해가 시작되며, 이전의 날들은 그저 쳇바퀴를 도는 듯한 생활에 불과하다. 우리에게는 우리 인생 여정의 길잡이가 될 ‘북극성’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 삶의 목표가 그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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