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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 상 21장 1절~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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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3-05-14 ㅣ No.16403



아합이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다
 1절: 그 뒤에 일어난 일이다.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
         데, 그 포도밭은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2절: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 그 대신 그대에게
         는 더 좋은 포도밭을 주지.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3절: 그러자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 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4절: 아합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5절: 그의 아내 이제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렇게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6절: 임금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돈을 받고 주게. 원한다면 그 포도밭 대신 다른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저는 포도밭을 임금님께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7절: 그러자 그의 아내 이제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에 왕권을 행사하시는 분
         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일어나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제가 이즈
         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드리겠습니다."

 8절: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그 편지를 나봇
         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절: 이제벨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
         히시오.

10절: 그런 다음, 불량배 두 사람을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너는 하느님과 임금
          님을 저주하였다.'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시오."

11절: 그 성읍 사람들, 곧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제벨이 보낸 전갈
          그대로,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12절: 그들이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13절: 불량배 두 사람이 들어와서 그 맞은쪽에 앉았다. 불량배들은 나봇을 두고 백성에
          게, "나봇은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나봇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14절: 이제벨에게 사람을 보내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15절: 이제벨은 나봇이 돌아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일
          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밭을 차
          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16절: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
          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17절: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내렸다.

18절: "일어나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 임금 아합을 만나러 내려가거라. 그는 지금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에 내려가 있다.

19절: 그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살인을 하고 땅마저 차지하려느냐?" 그
           에게 또 이렇게 전하여라. '주님이 말한다.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던 바로 그 자리
           에서 개들이 네 피도 핥을 것이다.' "
 
20절: 아합 임금이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이 내 원수! 또 나를 찾아 왔소?" 엘리야가 대
          답하였다. "또 찾아왔습니다. 임금님이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21절: '나 이제 너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나는 네 후손들을 쓸어버리고, 아합에게 딸린
          사내는 자유인이든 종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22절: 나는 너의 집안을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집안처럼, 그리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
          사의 집안처럼 만들겠다. 너는 나의 분노를 돋우고 이스라엘을 죄짓게 하였다.'

23절: 주님께서는 이제벨을 두고도, '개들이 이즈르엘 들판에서 이제벨을 뜯어 먹을 것
          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4절: '아합에게 딸린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어 치우고, 들에서 죽은
          자는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다.' "

25절: 아합처럼 아내 이제벨의 충동질에 넘어가 자신을 팔면서까지 주님의 눈에 거슬
          리는 악한 짓을 저지른 자는 일찍이 없었다.

26절: 아합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인들이 한 그대로 우
          상들을 따르며 참으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아합이 뉘우치다
27절: 아합은 이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그
           는 자루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풀이 죽은 채 돌아다녔다.

28절: 그때에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9절: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
          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
          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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