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어찌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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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 [andrea96] 쪽지 캡슐

2002-04-09 ㅣ No.245

집에서 편히 쉬고 있노라면 가끔받는 전화가 있습니다.

 

물론 전화는 집사람이 주로 받는데 통화내용을 엿들어 보면

독서나 봉헌을 구.반장님이나 제 단체장님께서 "부탁" 내지 "사정"을

하는 모양입니다.

 

사실 독서나 봉헌을 하는것은 떨린다거나 부담스러웁다고

교우 여러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입니다만

그렇다고 마다하거나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기여코 빠져 나가는

모습이어서야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다고 생각을 여러 차례

해오던바 입니다.

 

그런 결과로 자세히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각 구역에서 고정된

멤버(?)가 구성되어 늘 그분들이 주로 하시는걸 알수가 있습니다.

 

제 경우도 우리 구역의 고정 멤버이고 어떨땐 다른 구역이나

단체에 주어진 차례에도 가끔은 제가 동원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우연찮게 평화방송 미사 녹화중계시에도 독서를

하는 영광을 누렸지마는 그 당시 떨리는 가슴 진정시켜야

하는 고난(?)도 치뤄야 했습니다.

 

우리 본당 소공동체의 근간이랄수 있는 각 지역장 구역장 반장이

역임되는 과정이나 면면을 보더라도 위의 경우와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의사타진을 하면 일단은 몸을 빼고 보려는게 일반화 되어 있다는 얘기죠.

물론 당연히(?) 저도 여기에 포함되는 사람입니다.

 

몇몇 제가 존경하는분 처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순명하며 희생봉사 정신으로

앞장서시는 분도 계시지만 우리 교우님들의 일반적인 행태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어쨋든...

 

종교와 신앙에 관한 다양한 체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그토록 소리 높혀 교회와 성당의 크고 작은 일에 단소리 쓴소리 마다 않던 열정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하느님께 바쳐 사제로 키우려 애쓰고 있는 훌륭한 아빠이고

또한 레지오에 몸담아 쁘레시디움 부단장 역할까지 하고 있고

복음화위원회에서 열심히 활동까지 한다고 듣던 나타나엘 형제님이...

 

떨려서 독서나 봉헌을 못하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나타나엘 형제님의 이 어처구니 없고 철딱서니, 속알머리 없는 얘기를 듣고

저으기 한탄과 실망을 금치 못하는 바입니다.

 

 

미성.크로바 구.반장님!

 

잘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이강연나타나엘 형제님을 소개 드립니다.

 

위와 같이 훌륭한 신앙인의 행동과 자세를 갖춘 나타나엘 형제님을

저런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본인의 신앙 생활에 흠집을 내어서야 되겠습니까?

독려하고 격려하여 필요하다면 예행연습을 시켜서라도 떨림의 공포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나 봉헌을 드릴수 있게끔 해야겠습니다.

 

미성.크로바구역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나 교우분들의 소극적 자세에 힘들것이라 짐작합니다.

 

시영구역에서 미성.크로바 구역으로 간 나타나엘 형제를 무척 아깝게

생각될 만큼 훌륭한 면모를 지닌분이기에 구역 소공동체에 많은 힘과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선은 미성.크로바구역의 차례가 오는대로 독서를 맡겨 주님의 은총을

받도록 애써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나타나엘 형제님을 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 이 글을 읽으시는 신부님, 수녀님 이하

       사목위원, 제단체 여러분과 게사모, 그리고 눈팅가족 여러분께서는

       이글에 추천을 많이 눌러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나아가 댓글로 격려해 주신다면 더 말할나위 없이 고마운 일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힘을 모아 나타나엘 형제님에게 많은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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