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4859]안녕하세요?

인쇄

남재연 [verdandy] 쪽지 캡슐

2002-04-09 ㅣ No.246

 

남젤마나입니다..^^

 

 

선우 안드레아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맞어,맞어...하면서 제가 겪은 일이 생각 나기도 하여

 

댓글을 부탁하시는 글귀에 타 본당이면서도 용기를 내어

 

나타나엘 형제님께 몇 말씀 드립니다.

 

 

저는 남 앞에 서서 발표를 한다거나 노래 부르는 일은

 

죽을 만큼 큰 고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오려고 할 만치 쿵쾅거리는데다가

 

폐활량이 적어 숨이 차고 심전도가 고르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수,금요일 주부미사 때에 Pr별로 돌아가며 독서를 하는데

 

저희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서로 안 한다고 발을 뺍니다.

 

저도 어거지로 다들 안 하니 어쩝니까 죽기를 각오하고

 

(뭐 까짓것 망신 아니면 기절이다..하고)

 

독서란 걸 처음 해 봤습니다....

 

 

뭐,,,,뻔하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책 읽듯이 줄줄 읽다가 내려왔죠.

 

아무 기억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그 당시 우리 보좌신부님(조용상 스테파노신부님)께서

 

틈나시는 대로 주송자와 독서자들을 잘 지도해 주셔서 많이 배웠습니다.

 

 

일단, 큰 소리로 집에서 연습을 많이 해야합니다.

 

신자들이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강,약 표시와 발음을 또럿하게 하고

 

자신이 약간 거북스러울 정도로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빨리 내려 올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빨라지거든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앞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야 해요..^^)

 

 

무엇보다

 

독서부분 앞,뒤의 성서귀절을 다 앍고 전체 흐름을 잘 이해한 다음

 

독서대에 오르기 전에 주님께 기도하는 겁니다.

 

주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요...

 

(떨리지 않고 분심들지 않도록...)

 

 

저도 많이 발전했습니다..(몇번 하다보니..떨리기야 마찬가지지만요)

 

 

 

그나저나...

 

댓글을 달지만....

 

나타나엘 형제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도 모르고 선우 오라버니 말씀만 듣고

 

제가 푼수 짓을 한 건 아닌지요...?

 

제가 느끼기엔 너무 잘 하실 것 같은데...(좀 기분이 이상합니당..^^)

 

 

나타나엘 형제님께서 나서시어 신천동성당에서

 

찐빵 속의 단팥,,, 붕어빵 속의 붕어,,,,빛나는 봉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

 

 

 

 

푼수드림.

 

 

 

 

 

 

 

 

 

 

 

 

 

 

 

 

 



8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