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2008년~2009년)

성모님께 드리는 글(성모님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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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섭 [klaray] 쪽지 캡슐

2008-05-07 ㅣ No.475

 

  ♡  성모님께 드리는 글

 

  날마다 하느님의 향기를 전해 주시는 성모님!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밤,
  저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며
  사랑으로 부르시는 당신의 메아리가 되어
  손에손에 촛불을 밝혀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백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늘 밤,
  번잡한 일상과 걱정을 뒤로한 채
  시끄러운 세상일에 눈과 귀를 닫고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께로 향하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저희들은
  가장 행복한 길을 선택한 사람임을
  기뻐하고 또 기뻐합니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길이
  보다 더 넓고 탄탄한 길이 되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길을 밝혀 주시는 성모님,
  늘 우리 곁에 계시는 어머님을
  하늘에만 계실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으로
  때때로 외롭게 해드렸음을 용서 청하며
  저희들도 아름다운 기도와 사랑을 담아,
  날마다날마다
  어머니께 다가갈 것을 다짐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신뢰와 순종이라는
  아름다운 화관을 받으신 성모님,
  이제, 맹물같이 무미건조한 저희들의 삶이
  포도주와 같은 기쁨의 삶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침묵으로 보여주신 당신의 화관을 바라보며
  '순명'이라는 두 글자를 마음에 새겨둡니다.

  어머니,
  주님만을 믿고 따르는 저희들이
  십자가가 담고 있는 사랑과 지혜와 힘을 간직하면서,
  모든 일을 하느님 안에서 시작하고 마치며
  더 많은 사람들의 구원에 도움이 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보리빵 다섯 개와 두 마리의 물고기를
  주님의 선물인 믿음의 복주머니에 담고
  당신 아드님을 온 세상에 거침없이 전하도록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
  일상의 삶에서 흩어졌던 마음들을 모아
  효성 가득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저희에게
  당신의 해맑은 웃음 보여주시고
  예수님을 안은 모습으로
  오늘 밤 포근하게 저희들을 안아 주시옵소서.

  어머니, 사랑합니다!!!”


                          2008년 5월 3일 성모님의 밤에
                             신천동 성당 윤미섭 클라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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