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보도자료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특별 대사 허용에 관한 교황청 내사원 교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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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창조주이시며 구세주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자비로, 원죄의 타락으로 초자연적인 태초의 은총을 잃어버린 인간이 되시어, 정의와 용서를 신비로운 끈으로 긴밀히 결합하셨다. 그리하여 벌의 의미를 지닌 고통이 죄를 갚고 덕을 쌓으며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게 하셨다. 이러한 하느님 섭리의 계획이, 돌아가셔서 생명을 거저 주시는 분이 되시고 부활하셔서 다가올 우리 부활의 가장 확실한 희망이 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덕분에 신자들을 위해 실현된다.
나아가, 인간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불가피하게 인간이 이 지상 여정을 마감하는 때가 오리라는 사실을 매우 주의 깊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상황에 처한 병자들에게 가장 사려 깊은 돌봄과 큰 사랑을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에게 가는 길에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하고, 교회가 죽음에 임박한 이들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온유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드러나고 그들을 영원한 영광과 행복으로 부르시는 그분의 목소리가 분명히 울려 퍼지게 하여야 한다.
전대사. 신자들이 오는 2월 11일에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을 채우고 서울이나 교회 당국이 지정한 다른 장소에서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의 목적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거룩한 기념 행사에 열심히 참여할 때 전대사가 허용된다.
병원에서나 가정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병자, 특히 난치병 환자나 말기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신자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느라 위에 언급한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도,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과 가능한 한 빨리 전대사를 얻기 위한 조건들을 지키려는 의향을 가지고, 같은 날 적어도 몇 시간 이상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대하듯 정성으로 병자들을 보살피면(마태 25,40 참조),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교령은 이번에만 효력을 발휘한다. 이와 반대되는 모든 규정은 무효다.
로마 교황청 내사원에서 내사원장 제임스 프랜시스 추기경 부원장 지안프랑코 지로티 주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