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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18 신부님의 푸념(사랑이 사라지는 사회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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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4-18 ㅣ No.919

사랑이 사라지는 사회는 아닐까?

어제 청소년들에게 훈계하는 것이 두렵다는 것,
 또한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가 하루 이틀 있었던 것도 아니지요. 얼마 전에도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기사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평소 예의바르고 학업도 충실한 자기 반 학생에게
종종 마실 물을 떠다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늘 밝은 표정으로 물을 떠왔고, 선생님께서는 목을 축여가면서 수업을 했지요.
이렇게 이 학생이 떠주는 물을 10월까지 마시다가 한 학부모로부터
그 물이 정수기 물이 아니라 화장실 양변기 물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듣게 됩니다.
이 학생은 선생님께서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양변기 물을 떠온 뒤에
또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리면서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교권이 무너졌다는 말이 있지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젊은 선생님이 왜 학생에게 물을 떠오라고 시키느냐는 비판적인 말도 합니다.
그러나 선생님, 아니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이와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이처럼 자기 외에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 모습,
자기만이 중요하고 남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이 이 사회 안에
사랑이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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