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보도자료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특별 대사 허용에 관한 교황청 내사원 교령

인쇄

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7-02-06 ㅣ No.7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
특별 대사 허용에 관한 교황청 내사원 교령

 

창조주이시며 구세주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자비로, 원죄의 타락으로 초자연적인 태초의 은총을 잃어버린 인간이 되시어, 정의와 용서를 신비로운 끈으로 긴밀히 결합하셨다. 그리하여 벌의 의미를 지닌 고통이 죄를 갚고 덕을 쌓으며 영원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게 하셨다. 이러한 하느님 섭리의 계획이, 돌아가셔서 생명을 거저 주시는 분이 되시고 부활하셔서 다가올 우리 부활의 가장 확실한 희망이 되신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덕분에 신자들을 위해 실현된다.


그러므로 인간이 질병과 고통을 겪게 하는 조건이 참으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작용한다면, 그 조건은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한 뜻 안에 담긴 것으로 받아들이는 그 만큼 더욱 큰 성덕의 연유가 된다.

 

나아가, 인간의 치료에는 한계가 있고 따라서 불가피하게 인간이 이 지상 여정을 마감하는 때가 오리라는 사실을 매우 주의 깊게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상황에 처한 병자들에게 가장 사려 깊은 돌봄과 큰 사랑을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에게 가는 길에 하느님의 위로가 함께하고, 교회가 죽음에 임박한 이들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온유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드러나고 그들을 영원한 영광과 행복으로 부르시는 그분의 목소리가 분명히 울려 퍼지게 하여야 한다.
따라서 어머니인 거룩한 교회는 해마다 거행하는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고통의 가치와 의미에 관한 계시의 소중한 가르침을 되새기는 효과적인 교리교육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하여 신자들이 더욱 생생한 의식을 가지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례 기념일인 2월 11일 서울에서 거행하는 올해 세계 병자의 날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교황 성하께서는 이 날 더욱 풍부한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사 수여를 허락하셨다. 대사 수여의 지침은 다음과 같다.

 

전대사. 신자들이 오는 2월 11일에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전대사의 일반 조건(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을 채우고 서울이나 교회 당국이 지정한 다른 장소에서 ‘제15차 세계 병자의 날’의 목적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거룩한 기념 행사에 열심히 참여할 때 전대사가 허용된다.

 

병원에서나 가정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의 마음으로 병자, 특히 난치병 환자나 말기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신자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느라 위에 언급한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도,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과 가능한 한 빨리 전대사를 얻기 위한 조건들을 지키려는 의향을 가지고, 같은 날 적어도 몇 시간 이상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대하듯 정성으로 병자들을 보살피면(마태 25,40 참조),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질병이나 고령 또는 그와 유사한 이유로 위에서 말한 병자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도, 다시는 어떠한 죄도 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가능한 한 빨리 전대사의 일반 조건들을 이행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같은 날 교황님과 일치하여 영적으로 병자의 날 행사에 참여하며, ‘병자의 나음’이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그들의 영육의 고통을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언제든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병자들, 특히 난치병 환자나 말기 환자를 위해 도움을 간청하는 기도를 바치는 모든 신자는 부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교령은 이번에만 효력을 발휘한다. 이와 반대되는 모든 규정은 무효다.

 

 

                                                                                                        로마 교황청 내사원에서

2007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에

내사원장  제임스 프랜시스 추기경

부원장  지안프랑코 지로티 주교



14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