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5동성당 게시판
사랑 깊은 펠리칸. |
---|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는님, 두 가지 형상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 ....... 사랑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당신 피로 씻어 주소서. ...... ..........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어제 그만큼의 달빛이 성당 지붕에 발하고 있었다. 어제 처럼 성모님도 그자리에 서서 맞이해 주시고 모든것이 고스란히 남겨진채 아무렇지도 않은듯한 새 아침이 열리고 있었다. 어제보다 더 많은수의 형제 자매님들은 아직 머믈러 계실것만 같은 그 사제를 통하여 예수님을 모시기위해 언제나 그자리에 머물러 지키고들 있었다.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그 이별날이 찾아오고서야 눈물이라도 흐를까 애써 미소 지으며 무덤덤 해 하던 사람들은 가슴에 남겨진 섭섭함이 너무나 크다고 쩔쩔매며 남겨진 서로들 눈망울로만 바라보며 석별의 정들을 나누며 삭이고.... 그냥 그렇게 마지못해 돌아서서 본래의 삶속으로 향하는 모습인채. 달빛이 옅어지며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마도 남겨진 자들은 아직 이미 떠나신 신부님을 마저 보내 드리지 못했는가 보다. 어차피 처음부터 예수님 가신 그길 따라 살겠다고 나서신 분이기에 아쉬우면 섭섭하면 그 큰 느낌 그대로 순리에 순응하며 힘차게 박수로서 갈채를 보내 드려야 할때이다. 그 뿐..... 인것을, 그것만이 떠나신 신부님을 위하고 예수님 안에서 오늘을 함께 사는 길 이기에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신부님 영육의 건강함을 빌어드려야겠다. 신부님 건강과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을 빕니다.
또 다른 어느곳에서 또다른 아쉬운 이별의정을 마디 지으시고. 홀연히 만남을 이루려고 총총이 사제의 길을 걸어오시는 미지의 새 신부님을 기다리며. .... 살그머니 찾아드는 설레임과 궁금함은 또 어디에서 오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