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성당 게시판

가시고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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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IERROT] 쪽지 캡슐

2000-04-07 ㅣ No.1387

"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아빠뿐이고 아빠가 사랑하는 사람도 나 뿐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언제까지나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건 아빠예요.그렇게 중요한 걸 잊어버렸을까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어떻게 될까요?..... 아빠 말대로 속이 시원 할까요..... 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 가시고기 말이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울게 된다면요. 아빠가 쬐금만 슬퍼 했음 좋겠어요.... 쬐금만 슬퍼하면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죠.... " - 가시고기 본문 중에서..... - 아빠의 얼굴을 최근에 보신적이 있으세요..... '크면 아빠랑 결혼 할꺼야.'했을 정도로 세상 최고의 남자였죠.어렸을 때의 세상 최고의 남자였던 아빠보다 작은 아이였던 저보다 더 작아지신 아빠의 모습에서 아빠를 느낍니다.오늘은 아빠품에 안겨보려해요.사랑 한다고 말 하면서 쑥쓰럽지만.... 사랑 한다는 말이 어려우세요? 그럼 그냥 바라보기만 하세요.그래도 아빠는 아실테니....가시고기 사랑을 아시니까...... 아버지의 사랑! .... 그런 사랑이 어떤 사랑 이냐구요... 직접 앍고 느껴 보세요....가슴이 찌~~~~잉 하답니다. P.S 가시고기가 뭐냐구요? 책이 말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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