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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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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woosuk] 쪽지 캡슐

2001-10-26 ㅣ No.1863

****UFO 소동의 전말****  

 

제가 어릴 적에 들었던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미국놈들은 믿을 수 없고, 소련놈들은 남을 잘 속이고, 일본놈들은 다시 일어나 언제고 또 한국을 지배하려 할 테니 조심해야한다"는 말씀이지요.

제가 받은 이메일을 그대로 옮깁니다. 미국이 어떤 나란가? 심심파적하시길...

 

<<오랫동안 신비 속에 가려져 왔던 미확인 비행물체(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의 베이징 청년보는 최근 미 중앙정보국의 문건을 근거로, “지난 1950년 이후 UFO라 불렸던 비행체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유인 정찰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련의 방공망을 마비시켜라”

 

베이징 청년보는 헤인스라는 정찰기 연구가의 보고서를 입수,“당시 미국은 UFO라는 괴물체를 등장시켜, 적국(구 소련)이 침공해 올지도 모른다는 국민적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었고, 동시에 소련의 방공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었다”면서,“이는 적으로 하여금 혼탁한 물 속에서 물고기를 찾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 성공을 거둬, “미국은 화살 하나로 두 마리의 짐승을 잡는 효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왜 이‘유난히도 밝은’미확인 비행체가“우주에서 온 것”이라는 황당한 말을 만들어 낸 것일까요? 여기엔 그럴 수밖에 없는 냉전시대의 사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미국은 A-12와 SR-71이라는 첩보기를 비밀리에 개발한 상태였습니다. 이 첩보기는 적의 상공에 바싹 붙어 비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 적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보배와 같은”무기였습니다. 당연히 이 첩보기의 존재는 최고 군사기밀로 붙여지고 있었답니다. 미 정보국은 이 첩보기를 보호하기 위해 비행 중 연무탄을 쏴 첩보기를 은폐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U-2기를 능가하라”

 

이 희대의“사기극”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1954년 미 정보국을 맡고 있던 당시 책임자는 선진적인 성능을 갖춘 비행체를 제작할 구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국방항공사를 연구하는 미국의 보어(波?) 박사는“애초에 계획했던 것은 (미국의) U-2기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이 그리고 보다 빠르게 비행하는 정찰기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밀 프로젝트의 암호명은‘감광판(感光板)’에서‘흥취(興趣)’로, 그리고 다시‘우차(牛車)’로 바뀌었고, 이 우차라는 암호명(물론 암호명은 모두 영어를 중국식으로 의역한 것입니다)이 나중에 A-12 시험모델이 나올 때까지 최종적으로 지속됐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정찰기

 

최고의 성능을 목표로 고안된 A-12가 기획 5년 뒤인 1959년,‘UFO’라는 이상한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순전히 록히드사의‘공로’라고 합니다. 록히드사는 당시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를 걸치는 엄청난 규모의 비행 시험기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기지의 위치는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뒷날“UFO가 자주 사라지는 의문의 장소”로 UFO 매니아들간에 알려진‘51구역’과 정확히 일치한 곳이었습니다.

 

A-12의 모형은 네바다주 사막의 모래 속에 깊숙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당시 이 비행체는 적의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파를 얼마나 반사하고 흡수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매우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있었답니다. 미 중앙정보국은 여기서 나온 시험결과에 대단히 만족했고, 그 자리에서 곧 바로 록히드사와 12대의 구입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UFO 소동’의 전모는 오늘날까지도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연막 속에 가려져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신의 장난일까요?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미 정보부의‘A-12 프로젝트’가 뜻하지 않은 장벽에 부딪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이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A-12는 UFO라는‘불명예스런’별명을 얻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뜻하지 않았던‘장벽’이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최고성능의 엔진이 필요하다”

 

록히드사가 만들어낸 비행체의 성능에 대해 미 정보국은 대단히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행체가 미국이 원하는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97600피트의 고도에서 마하 3.2의 속도를 낼 수 있는‘엄청난’성능의 엔진을 필요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제작을 맡았던 브랫 앤드 휘트니가“이만한 성능을 갖춘 엔진(코드명 J58)은 도저히 생산할 수 없다”고 중간에 포기 선언을 한 것입니다. 미국 정보부는 당황했습니다.

 

대책마련을 위해 전전긍긍하던 정보부에 브랫 앤드 휘트니는 한가지 대안을 내놓게 됩니다. “J58만큼은 못 되지만 5만피트 고도에서 마하 1.6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다른 엔진(코드명 J75)을 만들 수는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꿩이 없으면 닭이라도

 

미국인 특유의 적응력이 돋보이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미 정보부는 내부 토의를 거친 후, 브랫 앤드 휘트니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A-12 비행기에 J75 엔진을 ‘두 세트’장착하기로 결정합니다. 두 개의 엔진을 달아 원하던 속도와 고도를 얻어내려 한 것이었지요.

 

이 과정에서 록히드사는 일대의 모험을 했습니다. 빌 파커라는 조종사를 탑승시켜, 마하2라는 경이적인 속도로 갑자기 수직하강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조종사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당시로서는 전무후무한 대도전이었답니다. 비록 정보부가 애초 원했던 속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만, 빌 파커는 이 엄청난 비행을 해냄으로써 정부측 구매담당자의 부담을 줄였고, 꿩 대신 닭을 잡으려는 미국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결국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생긴 게 이상한‘괴물체’

 

이렇게 해서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 F-117A와, SR-71이었습니다. 이 비행체들은 미국이 원하던 대로 레이더 파를 반사시킬 수 있었으며, 동시에 엄청난 속도와 고도를 한꺼번에 유지할 수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양이었지요. 하나의 동체에 엔진을 두 개씩이나 올려놓다 보니, 이상하게 길쭉한 모양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이 비행체를‘괴 비행물체(UFO)’라고 오해하게 만든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비행방식도 괴상망칙

 

F-117A와 SR-71이 “UFO”라고 불리게 된 두 번째 이유는 이 비행체의 신출귀몰한 비행방식이었습니다. F-117A와 SR-71의 비행방식은 당시의 수많은 전문가들도 이해하지 못했을 만큼 특이한 것이었습니다. 이 비행체는 갑자기 어느 한 방향에서 느닷없이 나타나서는, 수직하강을 하기도 하고, 중간에서 한바퀴 돌기도 했으며, 문득 멈춰 서기도 했다가, 갑자기 속도를 내 날아가기도 하고, 하늘 복판에 정지해 웃는 듯 하기도 하다가, 돌연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모두 F-117A와 SR-71이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전 미 공군 제9전략정찰대대의 한 장교는 최근‘SR-71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책을 내고, 이 신출귀몰한 비행방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비행기의 가력(加力) 연소실에서 연소를 시작하고 나면, 조종사는 고도를 우선 3만 피트까지 올린다. 고도가 약 3만3000피트에 달하면 비행기의 속도는 마하 0.95에 이르게 된다. 이 때 전투기에 장착돼 있는 탐지기는 (가상으로) 전투기 상층부에 적기가 출현했음을 알려준다. 신호를 받고 나면 30도 경사로 동체를 튼 뒤, 분당 3000피트의 고속으로 수직 강하를 시도한다. 그렇게 10~20초 가량 비행하고 난 뒤, 이번엔 반대로 수직 상승을 갑자기 시도한다. 그러면 비행기는 몸체를 비틀며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구름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꼬리에서는 푸른빛이 ‘번쩍번쩍’

 

SR-71등이 UFO라는 별명을 얻게 된 데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동체 뒷부분에서 푸른빛이 번쩍이며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의문의 빛’이 발산되는 이유는 이 비행체가 사용하는 연료 때문이었습니다. 이 첩보기는 고온에서 견디는, 연소점이 매우 높은, 특수 연료를 사용했습니다. 크리스라는 관계자는 고 연소점 연료의 사용이유에 대해“처음엔 연소점이 낮은 연료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동체가 울컥거리는‘딸국질 현상’이 나타나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록히드사는 연료의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공기가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을 지닌 화학물질을 추가로 더 넣었습니다. 이 화학물질은 비행체의 성능을 높이는 데 필수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비행체가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할 때마다 화학물질이 터져, 푸른색 섬광이 번쩍이게 되었고, 이것이 UFO의 ‘신화’를 낳게 된 세 번째 이유가 되었습니다.

 

◆첩보활동에 유리

 

푸른빛의 신비한 섬광, 비상식적인 비행 패턴, 뜻하지 않은 출몰 등의‘UFO 신화’는 결과적으로‘미국의 적’을 방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비행체가 미국 정찰기인줄 알았더라면 상대국은 긴요한 군사장비나 목표물을 숨기거나 보호하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외계에서 온 이상한 물체”라면 그저 신기하게만 여기고 큰 경계를 하지 않게 될 테고, 미국은 그 틈을 타 마음껏‘공중촬영’을 할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덧붙일 것은 UFO가 출몰했던 흔적과 비밀 정찰기가 활동한 궤적이‘절묘하게’맞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UFO가 가장 많이 출몰했던 장소는 뒷날 “UFO가 자주 사라지는 의문의 장소”로 UFO 매니아들간에 잘 알려진 라스베가스 북쪽의 ’51구역’과 정확히 일치했으며, 그 시기 또한 F-117 등이 집중적으로 시험비행을 했던 때와 맞아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UFO가 출현했었다는 얘기를 소문으로 들은 적이 있는데, 혹시 그것도 이 ’괴 비행체’의 출현 아니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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