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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정 [Limhyojung] 쪽지 캡슐

2003-04-06 ㅣ No.2456

* 찬미예수님

 

어느덧 따스한 봄이 되었습니다.

 

사방에 노란 개나리와 분홍 진달래가 만발하고

 

푸릇푸릇 새싹도 겨울내 움추렷던 몸을 활짝 피는 희망의 계절, 봄..

 

물론 춘곤증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안녕하세요?

 

저는 릴레이글을 이어 받은 임효정 아녜스라고 합니다.

 

무슨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좋은 시를 올림니다.

 

봄편지 / 박현자

 

 

꿈에 종일토록 우물을 팠습니다

퍼내도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가로

싱싱한 푸성귀 같은 언어들을 이고

모여드는 사람들

열심히 푸성귀를 씻습니다

빨래를 합니다

그 곁에서 두레박질을 하는 어린 나무들

정갈한 언어를 건져내며

고만고만한 기쁨에 익숙해 집니다

곧이어 치아를 드러낸 채 웃으며

문을 여는 가지 끝으로 길이 보이고

연두빛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내내 봄 빛 푸르기를 기원 합니다

 

 

저와 제 동생에게 릴레이 글을 넘겨주신 대부님, 그리고 대모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저희들을 챙겨주셔서...

 

그리고 중고등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3 모두 힘내자.

 

다음 릴레이 글을 쓰실 분은 저희 고3 담당 선생님이신 김은영 로사 선생님입니다.

 

좋은 한 주일 되시길 바라면서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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