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고3피정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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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2-19 ㅣ No.380

안녕들 하신지요?  윤성입니다.  그저께부터 1박2일로 고3피정을 저를 비롯한 고3애들 10명과 학사님, 혜정Tr, 현주Tr, 정연Tr, 경훈Tr 총 15명이 다녀왔습니다.  듣기엔 200명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었는데 저희만 가서 참 조용하고 좋더군요.  

주제는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였습니다.  교리에 나오지 않았던 애들도 있었고 못 보던 아이들도 있어서 이 피정을 통하여 친해질 수 있었고 밤의 촛불예식을 통해서 서로의 고민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레지오, 성가대, 전례부에서 각 단체를 홍보하는 분들께서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자리에서 3단체중 어느것을 하겠다고 결정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각자들의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기만 했나봅니다.

피정후엔 성가대 평일 연습이 있었습니다.  전 이번에만 나왔고 다음주부턴 아마 힘들것 같습니다.  이제 일반 예신 모임도 시작을 했거든요.  

오늘 첫 모임이었습니다.  담당수녀님의 말씀이 너무 무섭더군요.  그리고 정현준(요한금구)부제님께서 담당부제님이십니다.  아마 노원성당을 다니시던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이번주는 졸업과 피정으로 정신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이번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내일이 벌써 주일이군요.  

지금 전 일반예신 첫모임 후 친구들과 함께 PC방입니다.

 

그럼, 고3피정에서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깊게 느끼면서 생각났던 시를 한편 들려드리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이 시에서의 ’그대’는 여러분들이 평소 생각하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하느님으로 생각하셔야 이해가 쉬울듯합니다.

이만 안녕히...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U. 샤퍼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

                    내게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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