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고3피정을 다녀와서.. |
---|
안녕들 하신지요? 윤성입니다. 그저께부터 1박2일로 고3피정을 저를 비롯한 고3애들 10명과 학사님, 혜정Tr, 현주Tr, 정연Tr, 경훈Tr 총 15명이 다녀왔습니다. 듣기엔 200명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피정의 집이었는데 저희만 가서 참 조용하고 좋더군요. 주제는 ’두려워 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였습니다. 교리에 나오지 않았던 애들도 있었고 못 보던 아이들도 있어서 이 피정을 통하여 친해질 수 있었고 밤의 촛불예식을 통해서 서로의 고민도 들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레지오, 성가대, 전례부에서 각 단체를 홍보하는 분들께서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자리에서 3단체중 어느것을 하겠다고 결정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각자들의 머리속으로 생각을 하기만 했나봅니다. 피정후엔 성가대 평일 연습이 있었습니다. 전 이번에만 나왔고 다음주부턴 아마 힘들것 같습니다. 이제 일반 예신 모임도 시작을 했거든요. 오늘 첫 모임이었습니다. 담당수녀님의 말씀이 너무 무섭더군요. 그리고 정현준(요한금구)부제님께서 담당부제님이십니다. 아마 노원성당을 다니시던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이번주는 졸업과 피정으로 정신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여러분은 이번주를 어떻게 보내셨는지... 내일이 벌써 주일이군요. 지금 전 일반예신 첫모임 후 친구들과 함께 PC방입니다.
그럼, 고3피정에서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깊게 느끼면서 생각났던 시를 한편 들려드리면서 이만 마칠까 합니다. 이 시에서의 ’그대’는 여러분들이 평소 생각하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하느님으로 생각하셔야 이해가 쉬울듯합니다. 이만 안녕히...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U. 샤퍼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 내게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