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골 자유 게시판

인연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단 말을 안합니다.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 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땐 아무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은 까닭입니다.

그것은 헤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 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하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직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에 노여워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에 아파하고,

남과 함께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음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기를...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