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재의 수요일로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도 사순절을 잘보내어 기쁜 부활을 맞이해야 하겠씁니다.   여기에 사순절이 무엇인지를 적어봅니다.  이것은 빛두레 편집부에서 펴낸 "새롭게 하소서"에서 옮겨왔습니다.

사순절이란?

  사순절은 부활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40일 동안의 시기이며, 사순(四旬)이란 네 번의 열흘을 말합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수난과 돌아가심을 묵상하는 기간이 40일인 것은 예수께서 40일 동안 음식을 전폐하고 광야에서 기도하셨던 일과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헤맸던 일을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또한 1년 365일 중의 약 1/10에 해당하는 40일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십일조)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사순절은 피정이다."  이 말처럼 사순절의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내는 말은 없을 것입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일상의 생활을 계속하면서도 마치 피정에 임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자신의 삶을 반성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잣대로 그 삶에 빗대어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새로운 실천을 다짐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위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하느님의 뜻에 가깝게 다가가는 시기입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생활을 점검하는 가운데, 극기, 보속, 희생, 고행을 통해서 예수님의 고통과 사랑에 몸과 마음으로 동참하고자 노력하며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사순절입니다.  사순절의 40일은 재의 수요일에서 부활 직전까기로 주일은 제외하고 계산합니다(주일은 주님의 날이고 그 자체로서 축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