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작은사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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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령 [avis] 쪽지 캡슐

2000-11-13 ㅣ No.2017

벽에 기대어 복사님이 잠이 들어있다.

 

고개를 하냥 하늘을 청한채로

 

디도 신부님이 어쩔 줄 몰라 하다 그냥 둔다.

 

 

이층에선 제대가 잘 보인다.

 

간혹 꼬치발을 띠고 친구들을 찾을 수도있다.

 

청년미사엔 작은 사제 두명이 선다.

 

두명은 정말 다르다.

 

한 명의 복사님은 장엄하다. 주로 성체조배할 때 종을 담당하는 복사님이다.

 

그리고 한 명의 복사님 미사시간에 당당히 잠을 자고 간혹 다리도 꼬고 하는 귀여운복사님

 

그 복사님이 어제는 벽에 기대어 곤히 잠이 들어 버린다.

 

열심히 장항선 신부님께서 설교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자유

 

그래 그런것일게다. 하느님 앞에 이야기를 통해 위안을 얻을 사람은 그렇게 위안을 얻고

 

잠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그렇게 잠을 잘 수있는.......

 

각자의 휴식이 다르듯이 미사시간에 각 사람들은 그렇게 하느님과 만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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