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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이 모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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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령 [avis] 쪽지 캡슐

2000-11-20 ㅣ No.2036

삼인이 모였단다.

 

 

 누구보다 청년의 일에 고민하고 발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삼인이란걸 경험을 통해 알고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작아 못내 아쉬워 하던 이들.

 

 

 

돈이 되지 않는 일들은  가치가 없어져 버린 이상한 나라, 세상에서

 

 발과 마음과 머리를 투자한 이들!

 

그들이 지쳤나보다.

 

 

서로 부둥켜 안기엔 똑같은 아픔들이 그렇게 아팠나보다.

 

 

그들을 향해 아무 위로없이, 참여없이 비난의 말들을 남기는 이들을 만난적이 있다.

 

착한, 바보스러우리만큼 착한 그들은 모여서

 

"그래 이번엔 우리가 신경 많이 안쓴건 맞아"

 

제 삼자의 내가 그런저런 상황을 읽기란 비통스런 그 무엇이 있다.

 

그들 그들에게도 바쁜 일이있다. 시간을 쪼개고 정신을 쪼개고 그것이 얼마나

 

버거운 짐이란 걸 안당해본 사람은 모른다.

 

큰 행사 하나를 잘 치루는 것은 정말 많은 신경과 노력과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다.

 

맘이 가는 일은 늘 그렇게 표시가 안나기 때문이다.

 

 

난 전반적인 청년의 모습속에서 이 일을 살펴보고 싶다.

 

청년들!

 

정말 우리는  문제가 없는가? 그렇게 행복하고 만족해서 하늘에 바람 한 자락 올리지

 

못할정도로 평안한건가?

 

혹여 하늘의 자리에 다른 여타의 것들이 있는 건 아닌가

 

청년이 힘을 잃으면 미래와 현실이 암담한 법이다. 사회탓하기 전에

 

거슬어 오를 힘을 부여받은 우리 청년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반질반질한 외모 가꾸기엔 너무도 선수인 우리들

 

 

그런 다수의 청년과 함께가길 하느님은 원하실게다. 껜 몇 사람이 이끄는 가난한 행사가

 

아닌,

 

 모자라지만 서로 배우고 얻어가고, 또 싸우면 어떤가

 

 인간미 짙은 청년을 하늘에서도 원하는데

 

 

세상도 그런 청년을 달라고 원하는데.........

 

 

성숙 선권 그리고 나라고 글을 올린이여 상심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청협은 폐지되어야 할것은 아닌듯 싶다. 뒤에서 가슴아프게 지켜보는 사람도

 

있단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모님과 하늘에서 그런 모습을 무척 아파할듯 싶구나.

 

조금만 더 치열하자. 좋은 날이 분명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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