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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모동산이 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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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5.*]

2005-05-23 ㅣ No.3440

 

 

안녕하세요? 최진희님. 오늘도 보편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반기실 질문들을 가득채워주셨군요. 영세(하느님이 주시는 세례)에 임할 준비를 하는 예비자로써 모두가 자매님처럼 성심을 더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 성질(성격과 기질의 합성어)이 처지는듯 바보과들도 나름대로 의미를 더할 것이고 우리네 보편 신자들이 이렇게 자매님의 반가운 질문들로 하여금 또 한번 이 성모동산에서 기쁨을 나누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자매님 또한 주님 보시기 좋은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는 신자의 길로 입성하시어 세례(인간이 받는 것)자로서 믿음의 울타리 밖에서 쓸쓸히 떠돌 수도 있는 수많은 영혼들과도 친교 나누실줄 믿겠습니다.

 

아침 저녁 열심히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참으로 커다란 은총일 것입니다. 아마 적지 않은 메너리즘에 빠진 이 선배들로 하여금 물끄러미 부러운듯 그것을 바라보게 만들 사건이기도 하겠지요. 우리집 땡깡공주는 하여 어제부터 다시 그것을 쇄신하려니 삼종기도후 ''아빠, 정확히 2분 걸렸네''라며 그 아빠에 그 딸로써 기도시에 딴짓을 하였슴을 고백하였답니다^^

 

성모동산을 잠시 그러한 이곳과 비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그 물음에 제가 경험론으로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완전한 기도가 미사이니, 미사의 성소인 성당(하늘의 배)이 또한 지고 지순한 성모동산이기도 할테고 작게는 이 소중한 은총으로 하여금 인간의 요람인 가정 또한 아내가 왕비이기에 왕인 남편을 가꾸고 섬길 수 있는 좋은 성모동산일 것입니다. 일단 자매님께서 이러한 측면으로도 이해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군요.

 

가톨릭(보편성) 교회는 그리스도 미사(두번째 크리스마스라고도 하죠?)의 초대 공동체(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진정한 초대 공동체)의 덕을 매일 입는 하루살이들의 파스카의 축제로써 그 영원한 탄생을 위한 태교의 신비를 더하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를 주님 품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매님이 인생의 두번째 탄생격이라 할 수 있는 영세의 은총을 준비하는 지금의 그것과 비유할 수 있고 또한 영세에 임했던 기존 신앙인들에게는 세번째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끝이 아니어야 할 영원한 탄생을 보다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은총으로써 이어지길 권면하고 있습니다.

 

각 본당은 이러한 가화만사성이라는 또하나의 격려 아래 연중 5월을 성모 성월로 기억하며 성모의 밤을 기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금요일등 저마다 동네 현황에 맞춰 이러한 전례 예식을 여니 이때의 날짜는 연중 성 목요일, 성 금요일, 성 토요일의 성삼일(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죽음, 부활 성야까지 : 의무 미사 참례 권고 축일)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또한 이 성삼일이 지금 자매님의 중요한 싯점과도 공통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모든이의 그것과도 일치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신부님께서 그 동안 기도드린 초를 가지고 오라 하신 점은 우리가 영적으로 다음과 같이 이해해도 무방 할 것입니다. 자신의 몸을 태우며 어둠을 밝히는 밀초, 때때로 이웃이 5리를 가자할 때 비록 한발자국도 옮겨주지 못하였을지라도 다만 그 죄를 묻지 않으시고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취하기 위하여 그것을 가져오자 하시는 것이겠지요. 자매님의 지금의 그 성심이 중요하고 전례를 우선 지향하는 가톨릭 예비자로서의 마음이 소중한 것이니 본당 성물 판매소등에서 판매하는 초를 가져가셔도 무방하겠습니다.

 

대개 새 영세자들에게는 환영을 겸하여 누군가 선물해 주시는데 그 초가 타다 만 검은 심지에 자주 복사의 마음으로 불관리 잘 하실 수 있도록 기도 기억하심 더 좋을 것입니다.

 

묵주의 기도는 이러한 완전한 기도(미사 성제)로부터 다시 세상의 범사 또한 미사로 받아 들일 수 있는 풍성한 은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하늘의 배로부터 세상에 하선하여(파견받음, 내 자아가 파견함이 아닌것이 중요) 장미 한송이 한송이마다 담겨있는 사랑의 신비로 하여금 온 세상이 성모의 동산으로 다가옴을 발견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일지기 연로한 마가레트 수녀가 개신교 신자인 이사벨에게 묵주기도에 대해 설명하자 소녀 이사벨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마가레트 수녀는 잠시 잠잠히 있다가 이렇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지난주에 나는 마르틴 부인이 자신의 어린 딸을 무릎에 앉혀 놓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 딸은 자기 팔로 어머니의 목을 감고 이리저리 흔들면서 ''엄마, 엄마''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사벨은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 아이는 아직 어리잖아요!" 하고 응답했습니다.

 

그러자 마가레트 수녀는 성서 말씀을 인용하면서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맞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가 18,17)라고 하셨어요. 이사벨, 우리도 하느님과 성모님 대전에서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아요. ''마리아! 마리아!하고 자주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성모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최상의 방법이 아니겠어요? 묵주는 성모님의 허리띠와 같아서 그분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가 그 띠를 자주 만지며 어머니께 속삭이길 좋아하셔요.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성모님은 사랑하는 아기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셔요.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위업을 하나씩 보게 되고 그 모습을 생각하면서 또다시 시작합니다. 이것이 묵주기도가 갖는 의미이고 중요성이에요.

 

일지기 우리의 수호천사이기도 한 도민고(도미누스=주님의 어원에서 유래되기도 함, 묵주, 스카풀라를 성모자로부터 전수 받음) 성인이 하늘나라에 오르시어 평소 묵주기도를 열심히 하던 친구를 찾던 일화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천국에서 그 친구들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 것이었어요. 알고보니 천국에서조차 묵주기도하는 벗들은 성모님 망또로 보호받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엄마는 그런 분이란 것을 자매님이 잘 아실 것입니다.

 

진정한 마인드컨츄롤이란 것을 위하여도 전능하신 그분과의 나눔을 위하여 이렇게 성부를 만나기 위한 여정에서 엄마와 함께 정담을 나누는 것들은 결국 가톨릭에서 인정하는 조상들의 영혼들을 초대하여 하느님께 올리는 분향같은 제사들과도 같은 맥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사는 조상 영혼께만 바치는 그것이 아니요. 묵주기도 또한 결코 개신교 형제들의 지적데로 성모님께만 바치는 것도 아니요, 이 미사 또한 너와 나에게만 바치는 것이 아닌 그분과 함께 나누는 것임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톨릭 형제들은 주님 안전에 개신교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부족하기에 오늘도 엄마만을 연연하는 모습등으로 보이기도 하는 우리집 땡깡 공주, 눈물 왕자를 닮으셨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우리 인간은 이렇게 작은 진리들을 간과할 수 밖에 없는 어린아이 기질이 다분하기에 이 또한 은총일 것입니다.

 

저는 어제 삼위일체 대축일때에 몇가지 여러가지 사유로 과감하게 고해성사에 임하고 이렇게 자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의무감이 앞섰지만 한달에 한번의 고해 성사는 참 좋답니다. 자매님도 영세전에 영위할 수 잇는 성사생활의 일부이지요.

 

묵주기도는 이러한 하루살이들의 세수(세례), 이웃과의 고해(옛날엔 일방적 죄의 고변과 치유받음인 고백이라 하였는데 현대는 하느님과 그것을 나누는 고해라 함), 견진(어른 예식), 성품(역시 과거에는 신품성사라고도 함, 하느님께서 선택하시는 성직자의 반열), 성체(영성체), 혼인(결혼), 종부(저녁에 기쁘게 포기하는 하루살이)등의 일곱빛깔 무지개와도 같은 칠성사 여정에 좋은 디딤돌을 제공하는 환희, 고통, 빛, 영광의 신비로 이어지고 있지요. 이러한 묵주기도를 통한 일상안의 살아있는 공부생활은 신앙인에게 있어 기도생활 버금가는 5대(기도, 공부, 성사, 봉사, 공동체) 조화론이기도 하니 보다 여유롭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숙지하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불가능한 수많은 이러한 은총 숙지등은 때때로 성령의 은사로써 이루어지고 있기에 우리는 이러한 기쁨과 평화등으로 다만 주님의 종이오니를 고백하며 나의 일방적 웰빙형 노력을 돌아보게도 만들어 주신답니다.

 

묵주기도의 자세한 사항은 파티마 세계 사도직 한국 본부 ''아베마리아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묵주기도로 드리는 9일 기도를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본당에 들어갈 때 성수는 우리가 이처럼 하늘로부터 파견된 배로 승선할 때 저마다 부족한 가운데 임금이신 주님을 뵐 때의 신하의 경건한 자세론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겸손된 마음으로 곧바로 그 모든 희로애락을 주님의 제대에 쌓아두자 하시는 것이지요(성수예절--->본당입성--->제대봉헌--->성체조배).

 

성모동산을 지날 때 많은 신자들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거나 성호경을 바치며 기도를 합니다. 역시 앞서 말씀드린 묵주 기도론과 비슷한 것입니다. 다만 성모님은 최초의 인간적인 선배 신앙인이시며 좋은 표양을 제공하는 분이시기에 오직 하느님을 흠숭하고 성모님은 성인 공경의 위격이며 성부에 대한 흠숭배례의 아래격인 상경지례로써 경의를 표하기에 성호경을 굳이 바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이것은 사제와 하나되어 교회와 하나되어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미사에 참례합시다를 권고하시는 오늘의 예수님 말씀데로 미사 참례때에 오직 성삼위만 현존하심을 믿는것이 우리의 이상이기에 "또한 사제와 함께"하고 평화를 나눌 때 사제에 대하여 목례를 해도 되고 안하는 것도 무방함인데 가까운 성직자(수녀님등)들은 외적으로 인사를 하지 않고 있슴도 왜 그런지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제, 교회, 그리스도와의 일치의 평화를 구가시 신부란 호칭이 글자 그대로 하느님 아버지이시기에 인사를 해도 무방함이긴 하나 이걸 모르고 하면 자칫 오버 액션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역시 걱정은 맙시다. 우리에겐 언제나 현존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집에 성모상이나 예수님상 물론 모실 수 있지요. 신부님께 축성(성호경과 함께 기도해 주시는 것)을 받으면 된답니다. 일지기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서적이 베스트 셀러가 된 적이 있지요? 이것은 동서 고금의 과거와 현재의 베스트 셀러인 성경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오감(하느님을 만나는 창)은 하느님이 주신 영장이라는 달란트를 가지고 자신도 모르게 진리에에 그만큼 반수를 친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입니다.

 

물이 모든 물질중 가장 기억장치가 발달된 것이기에 우리는 여기서 물 뿐만 아니라 대자연속의 꽃과 나비, 심지어 가정의 후라이팬, 흙, 먼지까지도 기억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모두에게 고맙다. 감사하다의 대화인 숨쉬기 기도로부터의 서로가 사랑을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의 20세기 최고의 연인으로 선정된 샘과 몰리의 연인들의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자매님께서도 한없는 은총속에 그 감동에 젖은 눈길로써 끈임없이 새아침에는 이 연인처럼 내 영혼의 기쁨을 구가하기 위하여, 내 이성과 내 감성이 함께 질그릇을 빚는 그러한 여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독도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 반갑기도 할테지만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상처받기 쉬운 고운 자태이기에 지금의 자매님처럼 밤새 잠못 이루고 뒤척일 수 있듯이 이러한 감성과 이성을 닮은 꼴의 부부가 너무 안아주지 않는 너무 감성적이지, 이성적이지 않은 오늘의 가정 성화의 달을 맞고 있슴도 신비일것입니다.

 

그래요. 사랑은 나만을 너무 안아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누군가 미울 때와 고울 때 주님이 아닌 내 마음만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제 말이 길었슴에 심심한 용서 있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주님의 작은 교회인 가정에 십자고상, 예수님, 성모님, 성가정상등을 모시는 것 다 좋을 것입니다. 저희집은 일지기 동네 아들 친구 엄마가 버린 작은 밥상 위에 평소 성당에서 심심찮게 선물해 주신 촛불과 탁고상(탁자용 십자고상)을 준비하여 가정형 제대를 꾸미기도 하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기도 시간이 또 왔다고 짜증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은 기도조차 초월하였다라고 믿는 수밖에요...^^;

 

하지만 우리가 자매님처럼 영성쇄신 운동을 배가하여 일지기 모든 성직자와 사랑하는 국민들은 국가 재건을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다해 줄것을 당부하시고 돌아가신 故 안중근 토마스(아들 준생을 베네딕도 신부로 양성해 줄것을 아내에게 전하시고)의 유지를 기억하며 이 모든 은총을 접함으로써 다만 하느님의 선물인 아이들과도 영성적 기쁨을 나누어 가야 할 것입니다.

 

궁금증 더 많으셔도 좋으니 얼마든 계속해서 여쭤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복음 나눌 수 있어 우리들의 깊은 나이신 주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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