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 저도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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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lee67] 쪽지 캡슐

2001-10-11 ㅣ No.8399

 

 

저희집에 아기들이 (새끼햄스터)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못마땅 하지만 함께 지냈지요

며칠전 딸 아이가

"엄마는 내가 귀여워 햄스터가 귀여워" 하고 물어왔어요

제가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

고것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

"햄스터가 귀엽지" 했더니

눈물을 줄줄줄줄 .........

내가 " 햄스터 몇달만 키우고 보내야 겠다" 고 했을때

그것들과 친하게 해 주려고  들고와서 재롱을 부리게하고 ,

이쁜짓 할때마다 자랑을 하더니만

지금은 질투를 다 하네요

2주된 새끼여서 신경을 바짝 썼더니

통통하게 살도찌고 많이 자라서 요즘은 재롱을 부립니다.

남편도 덩달아 그것들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밖에 나갔다 오면 우리 가족은 그아이들 챙기기에 바쁩니다.

그 햄스터는 삼촌도 있어요

그애들이 오면서 사제관으로 분가 시켰지만 ...

잘 자라고 있다죠    ?   ......

그런데 고민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언젠가 그것들과 이별 할때가 올텐데  말입니다.

사실은 사제관에 있는 애들도 보내놓고 꽤 보고싶었거든요

이런마음 아시는 분 ?....

 

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좀 변한거죠 !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

 

비온뒤라 바람이 좀 차졌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 복 있는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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