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그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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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pg78] 쪽지 캡슐

2001-10-14 ㅣ No.8417

삶을 살아가면서 정말 활기가 넘치고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몇이나 될른지.

어른이 되어 가면서 점점 더 세상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잠실 복지관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는데 출근한지 일 주일이 되었지요.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는데,

다소 놀라웠던 것은 내가 그토록 이웃들에게 무심했다는 사실의 발견이라고 해야 할까요.

무료병원, 양로원, 장애자재활시설등은 이미 어려운 분들을 찾아내어 함께 지내고 있는 곳이라서 직접 내 주위의 그러한 이웃들을 찾아내어 도울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서 일하면서 그런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말머리에 썻던 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그런 부분인 것 같네요.

정말 지 신부님의 말씀데로 기가 뿜어져 나오는 기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구원된 우리들의 삶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어떻게 해야 그런 삶이 가능할까요?

죽지 못해 사는 것, 그냥 무심하게 사는 것이 아니고 정말 순간 순간 기쁘게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랑하며 살때 가능하지 않을지... 우리가 하루하루 힘겹고 풀이 죽어 산다면 우리 위해 십자가를 받아들이신 예수님의 노고에 대한 보답이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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