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평생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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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옥 [youngok50] 쪽지 캡슐

2002-03-18 ㅣ No.9573

        바로 근처에 사는

        조카의 결혼식이

        있어 며칠간은

         

        바쁜날의 연속속에서

        우리집 어떤 남자는

        술독에 빠졌다

        깨었다하는 날의

        연속이었다.

         

        남자들은 만나면

        으례히 술자리,

        아님 화투판이다,

         

        다행인지 어떤 남자는

        화투는 안 하지만 술은

        아주 즐기기에

        기회를 만났다.

         

        더구나 3남 6녀중에서

        8번째, 거기다가

         

        딸로는 막내딸인지라

        동서들이 주는

        술은 거의 마다하지

        않는다.

         

        아니 동서들도

        워낙에 애주가들이고

        또한 칠순이 된

        동서들이 계시기에

         

        예의상이라는 표현을

        잘 쓰는 남편은 아주

        술에 대해선 好己를

        만난 셈일까요.

         

        그래도 추태를 부리지는

        않는 아주 얌전한

        술 버릇이기에 다행이었어요.

         

        그런데 술을 먹어 기분이

        좋으면 담날 빈 지갑이라서...*^_^*

         

        언제인가 서세원쑈를

        보고는 웃은 적이 있었어요.

        보신분들도 계실듯...

         

        지금도 그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는지는 몰라도

        시골노인분들을 상대로

        아주 상식적인 문제를

         

        맞히는 퀴즈게임인데

        "부부가 서로 금술 좋게

        사는 것을 뭐라고 하는가"

         

        라는 문제인데 정답은

        잉꼬부부예요.

        그런데 할머님 한분이

        부저를 "끼익"하고 누르시드니,

         

        정답, 하시고는 "웬수!" (아마도 원수

        라는 뜻인것 같아요)

        하시네요.

         

        하니깐 사회자가, 아니 할머님,

        두자가 아닌 네자인데요,

        그럼 "평생웬수"ㅎㅎㅎ

        이 말이 생각나서 저 혼자

        한참을 웃었어요.

         

        결혼식이 토요일이기에

        금요일부터 직계가족들이

        모여서 토요일,일요일,

         

        심지어 해장술까지 했으니..ㅋㅋ

        적당히 먹으면 노래방가서

        저음으로 ♬’찬 바람에 나뭇잎이

        한잎 두잎’♪..고엽이라는

        노래를 부르면

         

        유부녀들이 많이 좋아 한다는

        남편이 밉지는 않은데

        요 며칠은 정말 웬수,,,,

        아니 평생웬수,ㅎㅎㅎ,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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