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앓고나니 세상이 다시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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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christina123] 쪽지 캡슐

1998-12-18 ㅣ No.214

    

      안녕하세요.   크리스티나 아줌마예요.

    

   독감에 걸려 한달 쯤 앓고 나니 세상이 다시 보여요.

   감기 조심하세요.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과 마음이 있어요.

   몸과 마음이 약해 있을 때는 외롭고, 남이 대신 해 줄수 없는 고통에

   섭섭한 마음이 많이 들더군요.

   막내 수녀님, 쭈글이 생각 하시는 마음 너무 예쁘세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 더 불쌍하네요. 수녀님 사랑으로 완쾌되겠죠.

   저도 지금 반가운 분의 전화받고 마음이 행복해요.

   작은 사랑의 손길이 얼마나 우리를 기쁘게 하는지 ....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옵니다.

   커 가는 아이들을 보면 우리의 옛 모습이 보이고, 노인들의 뒷모습에서

   우리들의 훗날을 봅니다.

   새 것을 맞고 지나간 시간을 떠나 보내는 일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사랑하고 진리와 순수를 지키며

   삶의 벽에 부딪혀도 소중한 꿈들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Merry Chrismas and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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