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신부님 놀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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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sang0798] 쪽지 캡슐

1998-12-22 ㅣ No.237

주임 신부님께 !

 

신부님 빨리 편지 드리고 싶었는데, 늦게 죄송합니다.

매일 하나의 글을 본당 홈페이지에 올리려 했는데 잘안돼는군요

전 집에 PC가 없어서 회사에서 사용합니다. 요즘은 년말이라

실적과 계획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지난 주일 신부님이 사주신 저녁 참 잘먹었구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당에 제 또래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구요

 

전 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99년 2월에 졸업을하는데요 회사끝나면 바로

학교엘 가야하고 또, 회사도 1,3주일만 쉬는 바쁜회사라, 미사참례는

대부분 토요 특전미사를 드리거나, 일산성당에서 미사참례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릉동 성당에는 아는사람이 별로 없구요.

 

저희 어머님 13구역 2반 반장 박용자 로사입니다. 신부님도 잘 아시겠군요!

저희 어머니도 요새 할아버지 돌아가신후 몹시 힘드셨던지 두둑한 약봉지가

식탁옆에 놓여있더군요!

 

전 늘 부모님께 감사하고, 신부님께 감사하고, 특희 절위해 내색없이 맏벌이

하면서도 저에게 잘 해주는 제 아내에게 고미움을 느낍니다.

 

참, 신부님 약주도 좋아하시는것같구요, 노래도, 당구도 잘치시더군요

제 아내가 신부님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놀라더군요.

신부님은 근엄하시고, 절제된 생활만 하시는줄 알고 있더군요

 

신부님 지금 급한일이 있어서 다시 편지 드릴께요. 미사때 인사드릴께요

 

                 이상원 아우구스티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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