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재성당 게시판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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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석 [seo1948] 쪽지 캡슐

2003-12-28 ㅣ No.103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또 어김없이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가로등 불빛이 안개속에서 촉촉하게 젖어가고 있습니다.

 

바깥을 내다보니 날씨가 많이 풀려서

무척이나 포근한 밤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누구라도 송년의 시간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쓸쓸하 고 고즈넉해 집니다.

 

분주하게 살아온 사람도,

턱없이 고난에 시달렸 던 사람도 아쉬움이 남기는 매한가집니다.

 

그것은 떠나가는 시간 속 에 지난 이야기를

묻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한해가 가는 동안 수많은 언어와 몸짓을 통해

우리가 얻어낸 것이 무엇일까요.

 

고갯마루에 서서 돌아보는 한해가 비록 회한 뿐일지

라도 우리는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습니다.

 

사랑하올 주님이 계시기에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한해동안 천진암 이라는 정신적 신앙공원에

베풀어주신 벗들의 사랑에 마음을 모두어 감사 드립니다.

 

저의 허술함으로 인해 마음을 상한 분이 있다면

진심을 다해 용서를 빕니다. 새해에는 착하게 살겠습니다.

 

더 많이 반성을 하고, 그래서 끊임없이 씻어내겠습니다.

 

벗님들 , 주님안에 건강하시고,

한해를 마감하는 보람찬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홍제4동 교우여러분 가정에 좋은일만 생기십시요. 사무실입니다

- 천진암 네잎크로바, 이화, 콜라 올림- 퍼온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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