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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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lea75] 쪽지 캡슐

2001-07-02 ㅣ No.6607

                     

                      어쩐다지요 / 김용택

                       

                       

                       

                      오직 한 가지

                       

                      당신 생각으로

                       

                      나는

                       

                      날이 새고

                       

                      날이 저뭅니다

                       

                      새는 날을 못 막고

                       

                      지는 해를 못 잡듯이

                       

                      당신에게로

                       

                      무작정 달려만 가는

                       

                      이내 마음 어쩌지요

                       

                      어쩐다지요

                       

                      나도 말리지 못합니다.

 

 

 

 

 

 

 

음`````` 요즘 제가 목이 아퍼서 거의 말을 않하고 지냅니다.

그러다가 어제 성당에서 마치 봇물터지듯이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연신 떠들어댔습니다. 성당에 온게 즐거운건지,,, 아님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기쁜건지...

어제 저는 청년여름캠프 포스터 만드느라 성당에서 밤늦게까지 있다 갔지요...

늦은시간까지 오리고 붙이고 서로 이게 낫다느니, 저게 낫다느니 떠들어대고...

일을 함에 참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했습니다.

요근래에 이처럼 일하면서 즐거웠던 건 드물었던거 같은데 오랜만에 즐겁게 일해서인지 참 좋더군요....

매일매일 이렇게 즐거운 맘으로 일을 하면 화날일도 누군가에게 큰소리로 외칠일도

맘상할일도 없을꺼 같은데....

 

사실은 이 성질않좋은 제가 어제 캠프회의하면서 또 싫은소리 몇마디 해서 사람맘을 쪼매 상하게 했거들랑요...

 

저는 참... 언제쯤이면 성숙이 될란지...

 

실비아 언니가 올리신 성서중에 "무엇이나 다 정한떄가 있다"라는 구절이 왜 이리 자꾸 와닿는지...

그 때를 못기다리고 저혼자 왔다갔다 어쩔줄몰라하고 마냥 마음만 급해있습니다.

그렇다고 일이 풀리는것도 아님에도 종종걸음을 헤대고 제자신을 봅니다.

 

음///// 좀 느긋해졌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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