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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23편-경상도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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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lea75] 쪽지 캡슐

2001-07-04 ㅣ No.6633

             

                **시편 23편 경상도 버젼**

                 

                 

                 

                 

                 

                 야훼가 내 목잔데 내가 머-가 부족할끼 있겠노?

                 

                 

                 

                마, 내사 더 이상 바라는 거 엄따!.

                 

                 

                 

                그 양반께서 나알로 시-퍼런 풀구디이에서

                 

                 

                 

                디비져누어 푸-욱 쉬라 카시고,

                 

                 

                 

                잔자아-난 시내까로 델꼬 가시며,

                 

                 

                 

                뒤졌던 내 영혼 도로 살려가꼬는,

                 

                 

                 

                마아, 어너 누구한테도 그 양반 욕 안 보이게로

                 

                 

                 

                똑- 바로 살아라 카셨대이.

                 

                 

                 

                들어가믄 마, 꼭 뒤질 것 같은 시-꺼먼 골짜구를 내가 걸어간대캐도

                 

                 

                 

                내가 간띠이가 퉁-퉁 부우가꼬 미친개이처럼

                 

                 

                 

                히죽거리고 돌아다닐 수 있는거넌,

                 

                 

                 

                그 양바이 내한테서 안 떨어지고 바-싹 붙어서

                 

                 

                 

                내하고 꼭 같이 가시기 땜인기라!

                 

                 

                 

                그 양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내를 따악- 지켜주시는데

                 

                 

                 

                내가 머땜에 가시나처럼 벌벌 떨겠노?

                 

                 

                 

                내사 마, 맘 푸욱- 놓는기라!

                 

                 

                 

                우리 주인양바이 저 문디 같은 내 원쑤들 보는 앞에서

                 

                 

                 

                상다리 확- 뿌러지게 채래놓고,

                 

                 

                 

                나를, 마, 억쑤로 높이시고는,

                 

                 

                 

                어여 와서 배터지게 시일-컷 먹어라 카이,

                 

                 

                 

                아이고오! 와 이래 좋노?

                 

                 

                 

                내사 마 더 이상 원도 없대이!

                 

                 

                 

                머가 더 필요하겠노?

                 

                 

                 

                내보다 더 부자고 행복한 놈 있으믄 나아보라캐라!

                 

                 

                 

                내 인생이 지아무리 골치아프고 복잡다캐도

                 

                 

                 

                그 양바이 내 인생 다- 책임져 주신다카이까네

                 

                 

                 

                나는 마, 어언 놈이 날 잡아죽인다캐도

                 

                 

                 

                그 양반 옆에 따악 달라붙어가꼬,

                 

                 

                 

                마, 절-때로 안 떠날끼고,

                 

                 

                 

                그 양반 집에서 팽생또록 살끼대이!

                 

                 

                 

                암! 내가 내 집 놔 놓고 어데 가겠노?

                 

                 

                 

                택도 없다!

                 

                 

                 

                할렐루야아아-! 아멘이라카이~~~!

 

 

 

 

 

유쾌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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