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이사 30,1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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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7-16 ㅣ No.6798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돌보신다.

18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푸실 날을 기다리신다.

   너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도우러 일어나신다.

   야훼는 공평무사하신 하느님,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19 과연 그렇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 주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가스로 목을 축일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21 그리하여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가거라."

 

22 이 말씀을 따라 너희는 손으로 새겨 은을 입힌 우상과 부어 만들어 금을 입힌 우상을 부정한 것으로 여겨 오물처럼 내던지며, "눈앞에서 사라져라"고 하게 되리라.

 

23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24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 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25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26 그 때, 달빛은 햇뱇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렛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야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야훼께서 아시리아를 심판하러 오신다

27 야훼께서 몸소 먼 곳에서 오신다.

   노기가 충천하여 위엄을 떨치며 오신다.

   분함으로 입술을 부르르 떠시며

   형에서는 불을 내뿜으신다.

 

28 휩쓸어 가는 산골 물처럼, 목에 받치는

   거친 숨을 내뿜으시며 오신다.

   몰려 온 민족들을 키질하여 날려 버리러 오신다.

   몰려 온 백성들에게 재갈을 물려 꼼짝 못하게 하러 오신다.

 

29 그러나 너희는 밤에 거룩한 축제를 베풀어 노래부르고

   피리을 불며 이스라엘의 바위,

   야훼의 산으로 올라 가며 마음이 기쁘리라.

 

30 야훼의 우렁찬 소리가 들린다.

   그가 내려 치시는 팔이 보인다.

   분이 복받쳐 불이 번쩍, 번개가 치고

   소나기는 억수로 쏟아지고

   주먹같은 우박이 후려 때린다.

 

31 그렇다, 야훼의 목소리에 질려 아시리아는 허둥대리라.

   야훼의 몽둥이에 얻어 맞으리라.

 

32 떨어지는 매 하나하나,

   그들을 징계하시는 야훼의 채찍,

   북과 거문고에 맞추어 노래부르고

   너울너울 춤추는 중에

   야훼께서 그들을 치시리라.

 

33 사람을 불살라

   몰록신에게 바칠 제단은 이미 마련되었다.

   깊고 넓은 웅덩이에

   장작은 더미로 쌓이고 불쏘시개도 마련되었다.

   이제 야훼께서 입김이 유황개울처럼 흘러 나와

   그 더미를 살라 버리시리라.

 

이스라엘이 믿던 에집트는 망한다

31장

1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원군을 청하러 에집트로 내려 가는 자들아!

   너희가 군마에 희망을 걸고

   많은 병거와 수많은 기병대를 믿는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쳐다보지도 아니하고

   야훼를 찾지도 않는구나.

 

2  하느님께서 어찌 어리숙하게도

   재앙을 내리신다 하시고 그 말씀을 거두시랴?

   괘씸한 자들의 집을 치러 일어나시고

   엉뚱한 짓을 하는 자의 편에 서는 자도 치시리라.

 

3  에집트인들은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

   그들이 타는 말은 고깃덩이요, 정신이 아니다.

   야훼께서 팔을 휘두르시면, 돕던 자도 비틀거리고

   도움을 받던 자도 쓰러지리라.

   모두 함께 멸망하리라.

 

시온은 구원받고 아시리아는 망한다

4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자와 새끼사자가 사냥한 것을 물고 으르렁거리다가,

   목동들이 몰려 와 고함친다고 해서 겁내겠느냐?

   소란을 피운들 아랑곳이나 하겠느냐?

   만군의 야훼도 이렇게 시온산과 그 언덕에 와 싸워 주리라.

 

5  만군의 야훼가 수리처럼,

   예루살렘 위를 날며 지켜 주리라.

   지켜 주고, 건져 주고, 아껴 주고, 구원해 주리라."

 

6  이스라엘의 후손들아, 돌아 오너라! 극악한 반역자들아, 하느님께로 돌아 오너라.

 

7  그 날이 오면, 너희는 더러운 손으로 만들어 놓고 위하던 은우상, 금우상을 저마다 내버릴 것이다.

 

8  아시리아는 사람이 휘두르지 않은 칼에 맞아 넘어지리라.

   인간이 찌르지 않은 칼에 찔려 죽으리라.

   그 정병들은 칼을 무서워하여 도망치다가

   노예가 되어 죽도록 일만 하리라.

 

9  그들이 바위처럼 믿던 왕은 겁이 나 뒷걸음질치고

   그 대장들은 겁에 질려 깃발을 버리고 도망치리라.

   시온에 불을 장만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예루살렘에 가마를 마련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다.

 

 

*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원군을 청하러 에집트로 내려 가는 자들아! 너희가 군마에 희망을 걸고 많은 병거와 수많은 기병대를 믿는구나!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는 쳐다보지도 아니하고 야훼를 찾지도 않는구나." (이사 31,1)

우리도 종종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주님께 의지하기 보다는 인간적인 힘에 먼저 의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먼저 당신을 찾지 않음을 안타까와 하십니다. 그분은 사랑과 자비로 우리를 돌보시고 보호하시려고 하지만 우리가 당신을 믿고 내맡기지 않기에 우리를 돕지 못하심을 안타까와 하십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주님께로 달려가 의탁하는 아주 작은 믿음만으로도 그분의 도우심을 얻기에는 충분합니다.

주님, 저희가 시련과 고통중에서 당신을 떠나 방황하지 않게 해주소서.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며 의지할 수 있는 작은 믿음을 주시고 저희의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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