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소개] 산장!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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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영 [sanchang] 쪽지 캡슐

1999-01-28 ㅣ No.375

이리 제 소개 글을 읽어 주시려구요? 감사합니다. 부디 끝까지 읽어 주세요.

 

요즘엔 적어도 매달 한 두 번씩은 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소개팅 같은 거면 좀 나을 텐데 안되는 영어로 하려고 애쓰고 있지요. 요즘 영어학원엘 다니고 있는데,  첫날에는 항상 서로 소개하라고 하거든요.  지난 8월에 실직한 이후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많은지 요즘 영어학원이 성업이라네요.

 

두 가지 정도는 알려 드린 것 같습니다. 현재, 실직자이고 안되는 영어 하려고 고생하고 있다는 것 정도요.

 

저는 67년 가을, 추석 3일 뒤에 태어났습니다. 가을 남자, 추남(?)입니다. 사주는 아무한테나 알려 주는 게 아니라지만... 혹시, 궁합 잘 맞는 참한 분을 아시거나 본인이 그렇다고 여기면 메일 주세요. ;)

 

6년 여 넘게 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은 미국엘 가서 외화를 벌어 보려고, 나와는 전혀 친하지 않았던 영어라는 놈과 친해 보려고 엄청 고생하고 있습니다.

 

영세는 87년에 서초동에서 가까스로 받았습니다.  다행히 예비자 교리때부터 서초동 청년회 LUX(럭스 비누가 아닙니다. 룩스라는 라틴어로는 빛이라는 뜻이 있지요. 그리고, Love Union of Christ(X)의 약자이기도 하구요.)에 가입한게 청년활동에 발을 들여 놓는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도 청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일원동 청년들과 함께 하고 있지요.

 

컴퓨터와는 일찍부터 친했고, 컴퓨터 통신도 89년부터 하게 되어 최초의 가톨릭 컴퓨터 통신 모임인 하이텔 하늘나라를 만들었지요. 저한텐 큰 자랑거리입니다. 지금도 크고 작은 행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원동에서 하이텔 분들을 뵈면 무척 반갑겠군요.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열해 보죠. 저는 여행이나 어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잡다하게 좋아하는게 많습니다. 우선, 음주가무를 좋아합니다. 물론, 음주든 가든 무든 혼자 보다는 함께 하기를 좋아하지요. 이건 아마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도 좋아하구요. 참! 음주가무를 즐길 때면 우리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느끼지요. 우리는 음주가무 민족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산에 다니는 걸 엄청 좋아합니다. 웬만한 국립공원 산은 거의 가봤습니다. 물론 다 좋아하지만, 그중에 지리산을 젤 좋아하구요. 음악 싫어하는 분은 없겠지요? 저도 음악을 무지 좋아합니다.  바로크부터 헤비메탈까지 잡다하게 좋아합니다. 그 밖에 영화 보는 거, 비됴 보는 거, 사진 찍는 거, 하이텔 하늘나라에서 노는 거, 채팅, 웹 서핑 등등... 잡다하게 좋아합니다.  참! 언젠가 일원동에서 산행모임을 만들자는 얘기는 많았는데... 누가 함 깃발을 들고 나서는 분이 있으면 저는 적극 참여하지요.

 

얼추 좋은 얘기들로 담은 것 같습니다. 그리 나쁜 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지라. 제 입에서는 안 나올거고, 저의 단점은 직접 대해 보면 아시게 되겠지요.

 

참! 저를 기억 하실 분들도 꽤 계실 것 같군요. 혹시, 수염만 산적 같은 사람 기억 나세요? 수염 기른 놈이 성당 로비를 왔다 갔다 하고, 미사도 항상 맨 앞줄 미사 해설대 맟은 편에서 참례하는걸 보고 희한한 놈이다라고 생각했던 적 없으세요? 그 놈이 바로 접니다. 요즘엔 (일제이후)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없는 터라 눈에 자주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수염 기른 저를 보면, 희한한 놈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형제같이 잘 대해주세요. 그리고, 제 소개글을 봤다고 인사를 건내 주시면, 무쟈게 반갑겠지요?

 

영어로 소개 할 때는 몇 마디 못했는데, 한글로 인사를 쓰다 보니 꽤나 늘어 놓았네요. 참! 성별과 혼배여부를 얘기 안 했나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요? 수염 난 여성은 없을 테고, 결혼 한 놈이 궁합 운운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글을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자신을 소개하는 바람이 불기를 바래봅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화살기도를 무한정 쏘아대겠습니다.

 

평화가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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