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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junon] 쪽지 캡슐

1999-09-30 ㅣ No.440

삶의 모든 것이 명상이다      

그 속에서 너희는 신성을 명상하고 있다

참된 각성, 혹은 정신차림 mindfulness이란 게 이런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체험될 때, 삶의 모든 것이 축복받는다

더 이상의 투쟁이나 고통이나 염려는 없다      

오직 체험만이 있다

너희가 원하는 방식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도 분류할 수 있는 체험만이.     

 

너희는 그 모두를 완벽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그러니 너희 삶과 그 속의 모든 사건들을 명상으로 이용하라      

잠자면서 걷지말고 깨어서 걷고

무심하게 움직이지 말고 정신차려 움직이며      

의심과 두려움에 묵지 말고 죄의식과 자기비난에도 묵지말라

그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무척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면서      

영원의 광휘 속에 거하라

너희는 언제나 나와 하나이니 나는 너희를 영원히 환영할 것이다      

 

나는 너희의 귀가를 환영할 것이다

너희 집은 내 가슴 속에 있고 내 집은 너희 가슴 속에 있으니.      

나는 너희가 죽음에서 확실히 보게 될 이것을

삶에서도 보도록 너희를 초대한다      

그러고 나면 너희는 죽음 따위는 없다는 것,

그리고 소위 삶과 죽음은 결코 끝나지 않는,      

같은 체험의 양면임을 알게 되리라      

우리는 존재하는 전부고,

지금껏 존재했던 전부며,      

앞으로 존재할 전부,      

끝없는 세상이다      

                  

 

 

신과 나눈 이야기 3  중에서

 

 

조금만 깨어서 살펴보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심심해서(?) 창조한 일들임을 알 수 있다.

고통 속에 있거나 미움, 절망, 괴로움, 성취욕...

이런 것들 속에 있을때는 적어도 심심하진 않았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어떤 창조행위도 옳다! (옳고 그름을 넘어서 있다)

어느날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어떤 것도 다 좋겠지만 제 경우에는 사랑 속에 있을 때 가장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친구 말대로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다 하느님을 드러내는 일이지만 어쩌면 가장 쉬운 일이 사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들 대부분의 경우,

사랑 속에 머물 때 편안하고 또 그 때에 가장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러나 어떤 창조행위든 그건 그 사람의 취향의 문제일 뿐이리라

그러니 깨어있을 것 !절망 속에 있건 고통을 창조하고 있건 가난과 기아의 체험을 선택하고 있건때론 미움이나 비열함 속에 있을지라도

오직 그 선택은 스스로의 것이며 그 모든 것 속에서조차 자유로움을 체험하고자하는  순도높은 용기의 결과라는 걸......

삶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보석임을 발견한다면

그땐 따로 명상이라는 말이 필요없으리라

이미 고향에 도착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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