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이론! 오늘 비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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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junon] 쪽지 캡슐

1999-10-01 ㅣ No.444

이런 날에는 역시 집에서 파전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마셔야 제맛인디... 쯥~! 하지만 제가 다음주에 ’구미’를 내려간다니 친구들이 술이나 먹자며 보자는 군요. 이거 외양간에서 내쫓길라. 그 수많은 동기를 두고 떠나야 하는 이마음...ㅠ.ㅠ 어쩌면 올해로 이것이 설에서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가 없어도 성당의 초침은 돌아가리라 믿지만 그래도 멈추면 건전지는 꼭 갈아끼우도록 하세요. 설에서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올립니다. 원숭이가 나와 재롱을 부리는디 보고 배꼽빠지면 다른 원숭이가 줏어 먹으니 꼭 잡고 보시길... 그럼 저는 이만 갑니다. 안녕! 사라진당. ’펑!’ ’휘이잉!’

 

 

큰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주십사           

하느님께 기도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다.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건강을 구했는데           

보다 가치 있는 일 하라고 병을 주셨다.

           

행복해 지고 싶어 부유함 구했더니           

지혜로와 지라고 가난함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 칭찬 받고자 성공을 구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걸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걸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것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 들어주셨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내 마음속에 진작에 표현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주셨다.

           

나는 가장 축복받은 사람이다.

첨부파일: f-chimp.mpeg(35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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