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ㅡㅡ;]1289번 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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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atherm] 쪽지 캡슐

2000-02-22 ㅣ No.1296

1289번 글을 읽구서 그 글에 나온 행동이

 

저~엉말 위험한 행동이란 것을 알려드리고 싶군여.

 

때는 1999년 가을 무렵.

 

화자는 세기말의 열풍에 더불어 가을을 타는 마음의 찬바람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음을 밝혀둡니다.

 

어쨌든, 화자는 3호선을 탔습니다.

 

아니, 타려고 했습니다.

 

상황은 1시 30분. 12시까지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ㅡㅡ;)

 

물론 화자는 급했지요.

 

여기까지는 상황 설명이고...

 

어쨌든 화자는 열차가 떠나려 하는 시점에 도착하여 어떻게든 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전혀 발을 끼우려고 한 것은 아니었고...

 

그저, 발을 뻗고, 나머지 발을 들이 밀려고 했습니다만,

 

문이 닫히더군요.(뻗은 발이 들어가지 못한 상황에서)

 

그러나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했습니다.

 

열리겠지... 사람 발이 끼었는데...

 

그러나, ’열차가 출발하오니 승객 여러분께서는...’

 

이라는 말과 함께 열차는 떠나려 했습니다.

 

저는 점점 빨라지는 열차 속도에 맞추어 깽깽이를 뛰었습니다.

 

아직 별로 힘이 들진 않았습니다만, 그보다는 죽음의 공포가 더했습니다

 

눈물이 나고... 열차안 사람들은 웅성대고... (그순간 엄청 쪽팔리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이젠...끝이구나...

 

 

 

 

 

 

 

 

하지만... 결국 제가 여기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열차가 멈추었다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후~웅... 그때 일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더이상 말하기가 싫군요.

 

이 글을 읽고 아무리 비웃으셔도 상관없습니다만...

 

역시 만약을 대비해 그런 장난은 하시지 않는게 좋을거 갔습니다.

 

(하지만 넘 재밌더군요! 아무래도 귀중품이 아니며 신체와 분리될 수

 

있는 무언가로 해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아님 전동차 안에서 하시던지요.^^)

 

참...그리구 지희 쌤 카드 보내주신 거 정말 감사드려요.

 

저는 전에 그 멜이 카드인줄 알았지요...(그것도 감사드려요)

 

그런데 그 위에 또다시 ’edumania’란 아이디로 ’안녕’이란

 

멜은 보내신 분은... 과연 누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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