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RE:6571]그래도 성당이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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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solowife] 쪽지 캡슐

2000-08-16 ㅣ No.6572

집도 가까우니 어찌되어도 집에는 갈 수 있거던.

 

같이 망가니지 동지애도 생기고 일주일 쉬었다 만나니

 

어느정도 기억에서 지워지는 관계로 덜 민망하고.

 

 

그러나 회사 회식자리처럼 외지에서 망가질 경우

 

귀가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많으냐.

 

술냄새 풍기며 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타인에게 불쾌감 주지요,

 

택시타면 없는 용돈에 무지막지하 타격가지요.

 

놀땐 좋다던 사람들이 출근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면목동에서 망가지고

 

나를 알아볼 동네 어르신 잠드실 시간에 얌전히 귀가하는게 더 낫다는게지.

 

 

어차피 더 나이들면 망가지지도 못하느니라.

 

왜냐구?

 

시집가서 애 낳아보면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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