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무리한 휴일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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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b875] 쪽지 캡슐

2000-08-16 ㅣ No.6587

지난 현충일 네명이서 소백산을 내려오면서 달력에 빨간날 꼬옥~~ 산을 오르자고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빨간날....

인터넷, 여행책 등등... 이것저것 다 뒤져 목적지를 정하고 입소문을 내다보니 네명이 아닌 일곱명이나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대산을 향하여....강릉해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강릉을 도착하자 맨 버스마다 무슨무슨 해수욕장. 짧은 빤츠의 소매없는 옷을 입은 날씨한 아가씨들....

자꾸만 바다로 유혹을 하는 것입니다.

눈 꼬옥 감고 오대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어허..... 만원버스에 한시간동안 서서 갔답니다.

산....계곡을 끼고 아주 평탄한 길.  하하하 모두들 다 아시죠? 저 산에 잘 못오른다는거.

그러나 이번엔 선두를 놓치지 않고 걸었답니다. 뭐 훨훨 날았다고 할 수 있죠.

상쾌한 공기와 맑은 물 ... 얼마나 깨끗했냐면요. 굵은 송사리떼가 그냥 손으로도 떠 지는거 있죠! 발 담그고 앉아서 오이를 깨물어 먹으며 정말 돈으로는 환산하지 못할 만큼 좋았답니다.

그러나.... 너무 멀고 처음 가는 길이라 물어물어 늦게 도착한 터라 백운대 맑은 물에서 이별을 하고 돌아 왔답니다. 또 다음 빨간날을 기약하며....

돌아오는 길은 정말 난감했담니다. 휴가기간이라서 그런지 엄청 길이 막히는거 있죠.

그럭저럭 열두시 반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택시 아찌들이 20,000원이나 내라는거 있죠! 도둑X들....집에 돌아와 보니 2시더군요. 하~ 출근해야하는데...

오늘..... 택시타고 부랴부랴 회사에 가서 불랙커피만 세잔을 먹고도 꾸벅꾸벅 졸구요. 시계만 10분에 한번씩 올려다 봤담니다.

 

아~ 벌써부터 산의 상쾌한 공기가 그립습니다.흠~ 퀙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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