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님의 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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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연 [xyz] 쪽지 캡슐

2000-04-12 ㅣ No.1367

+ 저녁에 성당에서 특강이 있었다. 나름대로 상상해보던 만큼 달변가는 아니셨지만 조금씩 띄엄띄엄 말씀하시는것이, 마치 나와 1:1로 대화를 하는것 같아 속도가 힘이라는 디지탈 세상 한가운데서 만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이었다. 특히 <곡마단>이라는 영화에 관한 말씀이 나를 무척 찔리게도 만들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하고.. ..유명인에게 싸인받는 것..에 별로 신경 써 본적 없는지라,지금까지 한.. 세번 정도 받아 본건가? 중3때 쯤? 변진섭 콘서트에 가서.(그땐 변진섭이 히로인이었슴), 대학 졸업반때 록 콘서트가서 신해철한테,그리고 오늘 정채봉님께. 써 주신걸 그대로 옮겨 보자면.. 유 지연 님에게 2000.4.12 4월의 밤하늘의 별처럼 초롱초롱히! 정 채 봉 흐흐.. <별> 이라니.내 본명이 stellar인걸 마치 아시는 것처럼.. 내일은 대표를 뽑는 날이라지? 음.. 그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고.. 표를 행사한 다음 부모님이랑 풍수원에 다녀오기로 했슴. 가서 십자가의 길도 하고 모처럼 이리저리 구르면서 재롱도 부려보고 (예전에는 내가 기염을 토하면 어이구 깜찍한 내 딸래미..하셨는데 이제는 그런 내 모습이 끔찍하다고 확실히 요즘 직장에서 뭔가 안좋은 일 있는것 같다고 근심하신다 흑-) 어쨌든 그래도 미친척하고 한번 더 해봐야지. 말씀으로는, 니 피부 나이 좀 생각해라.. 핀잔 주시지만 내심 여전히 깜직하고 순수한 당신의 딸에 대해 흐뭇해하심을 내 모르는바 아니어요. ^^ 다른건 몰라도 <효도> 분야 만큼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통하고 싶사와~요. 여러분들에게도 모두 소중한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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