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제8처 키레네 사람 시몬, 예수를 도와 십자가 옮김을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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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pius12] 쪽지 캡슐

2001-04-06 ㅣ No.1197

○그리스도여, 당신은 존엄한 십자가와 영광스러운 부활로 우리를 구해주셨습니다.

 

●당신과 함께 묻히고 당신과 함께 부활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다가 들에서 오고 있던 시몬이라는 어떤 키레네 사람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메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 지고 가게 하였다.

(루가 23, 26)

 

 

예수를 도와 십자가를 대신 짊어졌던 키레네 사람 시몬. 시골에서 성 안으로 들어오다 붙들렸던 시몬은 일견 운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가장 가까이서 예수의 실제 고통을 나눌 수 있었으니까.

가장 필요할 때 예수께 도움을 드렸던 시몬은 우리의 눈에 우연히 선택을 받은 사람처럼 보인다.

 

과연 우연이었을까? 아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가시던 고통의 길 한모퉁이에서 조용히 함께 걷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세상의 고통받는 무수한 사람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때로 그들 곁에서 함께 걸어갈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자신의 길에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를 만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발자욱을 잠시 돌아보자. 우리는 지금 어느 곳을 걷고 있는가? 누구와 함께 걷고 있는가?

 

 

주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내 맘속에 주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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