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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오랜만에 요세비가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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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leejongil] 쪽지 캡슐

1999-12-03 ㅣ No.236

정말 오랜만이죠??

안녕히들 잘들 지내셨어요??

존경하옵는 최 베네딕도 신부님과 원장 수녀님 그리고 임 마리아 수녀님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전 요즈음에 축농증이 좀 심해져서 병원에 자주 가는거 빼곤 잘지내고 있어요...

잠 잘자고 밥 잘먹고(이건 넘 잘 먹어서 탈...헤헤) 그리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여하튼 전 잘 있으니깐 혹시라도 제 걱정하신 분들께서는 모두 꽉 걱정 붙들어 매두셔도 될 것 같네요...(근데 내 걱정 해주시는 분들이 있긴 있는 걸까?)

 

벌써 제가 이곳 수도원에 입회한지가 1년이 가까이 되어가네요..

지난 1월 30날 입회했으니깐 만으로 10개월이 좀 넘었어요..

이제 한 2달정도만 있으면 제가 소착복 예식을 하고 지원자에서 청원자가 된다는 의미기는 한데... 내가 지난 1년간 뭘했나 싶기도 하고 소착복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기는 있는건지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

 

참 오늘 오랜만에 신촌을 나갔다 왔어요...

신촌에 왜 나갔었냐 하면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갔다 왔거던요?? 그것도 개봉관에..

오늘 본 영화는 `텔미썸딩`이었는데요...

솔직히 별로 재미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좀 너무 잔인하지 않았나 싶었고요...

그냥 오랜만에 신촌거리를 나가봤다는 의미가 더 있었던것 같아요..

 

그건 그렇고 요즈음이 대림시기죠??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는 것을 기다리며 그것을 예비하는 시기라는 것은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고...

그런데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는 것을 기다리며 예비하라고 하긴 했는데... 도대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 번이라도 가슴 속 깊이 묵상해보신 적 있으신 분이 얼마나 계실지 존 궁금해지네요... 이번 대림시기에는 깊은 묵상의 바다에 빠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보셨으면 하면서...

 

얼마 안있으면 성탄절입니다.

제가 성탄 때 찾아뵙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도리인 줄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기에 미리 인사드립니다.

 

’MERRY CHRISTMAS`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드리며, 즐거운 크리스마스되세요...

 

이만 줄입니다.

 

1999.12.3

이 요셉 올림

 

p.s 사랑하는 우리 청년레지오 ’도움이신 마리아’ 식구들은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거 알고 있으니깐 솔직히 나도 별 걱정 안하고 있어... 부단장,서기,회계,그리고 다른 단원들 용실이 안힘들게 좀 잘나오구 활동 좀 열심히 하고 그래야 할 것 같지..아마도.

내가 성탄 축하카드라도 한 장씩 보내주려고 맘 단단히 먹고 있기는 한데 혹시라도 못 보내더라도 너무 화내거나 서운해 하지 말기를 ... 그렇다고 나한테도 안보내면 그 땐 알쥐??? 그리고 12월달에 상미 축일하고 기임이 누나하고 용실이 생일 껴있지??? 모두 모두 마니 마니 축하합니다...그럼 진짜루 빠~~~아~~~~이.....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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