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요즘 신자들의 피곤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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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택 [stwee] 쪽지 캡슐

2002-01-21 ㅣ No.1790

사례 1,

 

보험회사 영업사원 김모씨 (여. 35세 인천 갈산동 )는 두달 전부터 매주 한번 실버시터를 부르고 있다. 1년 전부터 시어머니(68세)를 모시기 시작한 뒤 체중이 7kg이나 빠졌다. 직장, 육아, 가사의 삼중고를 겪고 있는 중에 매주 한번씩 근무 시간에 빠져나와 시어머니를 병원에 모셔가야 하기 때문이다. 도저히 계속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 수 없었던 김모씨는 시간당 오천원을 주고 실버시터인 젊은이를 고용하여 병원에 다녀오게 하고 있다. 부부가 모두 바쁘게 일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전에는 당연히 가족들이 하던 일을 돈을 주고 실버시터에게 맡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조선일보 1월 18일자에서)

 

사례 2,

 

제일은행의 부장 한사람은(50세) 회사 끝난 후에 요리학원에서 일식을 배우고 있다. 회사 분위기로 봐서 남은 근무 기간이 2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고 퇴사한 후에 음식점이라도 해서 먹고 살려고 미리 학원을 다니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월 21일자에서 )

 

사례 3,

 

강서구에 있는 모 본당은 5년 전에 주임 신부님의 뜻에 따라 젊은 레지오 마리애를 만든다고 50세 이상의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을 모두 그만두게하고 쁘레시디움들을 재편하게 하였다. 그러자 오히려 인간관계 때문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레지오마리애단원을 그만두지 못하고 있던 30, 40대의 젊은 단원들이 많이 그만 두었다. 그래서 단원들이 절반 이하로 줄어 각종 봉사활동에 일손이 달려 애를 먹었다. 게다가 바로 그 직후에 바로 옆에 대형 할인점 까르프가 생겨났다. 그러자 많은 수의 여자 단원들이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되어 각종 활동에 일손이 달려 애를 먹던 구역반장들이 이런 저런 핑게로 그만 두고 홀가분해 하였다. 오랜동안 레지오단원으로 구역반장으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모두 그만두고 난 뒤에 성당도 잘안나가고 냉담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났다.

 

 

복음 말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오 복음 11:28-30

 

 

생각할 점,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신자들이 교회에 와서 편히 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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