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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루]첫번째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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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범 [runhany] 쪽지 캡슐

2001-05-02 ㅣ No.1376

어제는 우리 성당 청년들의 첫번째 체육대회 였다.

 

첫번째에 비해 출석률 좋았고, 기획도 잘 되었다고 본다.

 

도와 준 사람들이 다들 성실하고, 착한사람들로 구성되어

 

서 인지...난 준비하면서 재밌겠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던

 

거 같다. 그런데 그 재미있을거라는 기대의 반감은 우리중

 

에서가 아닌 손님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사목회와 창동의

 

지나친 구기종목의 욕구를 우리가 충족시켜 준게 아닌가 싶

 

다. 그들의 지나친 욕구는 남성중심의 체육대회가 되었고,

 

여성분들은 그저 뿔뿔히 흩어져 서로 맘에 맞는 사람들끼

 

리 모여있고...정말 보기 안 좋았다..내가 축구와 족구를

 

하면서 여성분들의 표정과 모습을 보았다. 보는 동시 나는

 

정말 부끄러웠다. 오전 프로그램까지 정말 재미있었던거 같

 

다. 발야구에선 MVP여성이 홈런을 쳐 우리를 당혹케 했고,

 

여성분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배꼽잡았다. 정말

 

재미있었는데..

 

어제는 첫번째 체육대회 였다. 작년에 연합회에 사람이 많

 

았어도 못한 체육대회를 어제 3명이서 해냈다. 그들이 머리

 

가 좋아서 해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

 

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느 단체 못지 않은 조직력으

 

로 체육대회를 이끌어 냈다. 그들은 우리들만의 세계를 만

 

들어 우리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다 못챙겼

 

다. 그게 처음의 단점이라고 본다. 그 처음이 완벽할수는

 

없다. 항상 처음은 부실하고, 맹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처음의 이름으로 열린 체육대회...정말 잘 마쳤다.

 

정말 수고한 연합회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언제한번 어

 

제처럼 청년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겠는가..정말 감사드린

 

다. 수고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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