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하늘 나라에 계실 시골 고향 성당 공소회 회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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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jsomnabi] 쪽지 캡슐

2005-09-07 ㅣ No.3577

뜨거운 태양이 지난 여름의 추억을 못잊고 힘자랑을 하고는 있지만 가을 앞에서는 별수 없지요,

힘이 약해진것을 저만 모를뿐 우리는 다알고 있는데...,  밤에는 춥기까지도 한걸요. 추석이 벌써 열흘도 못남았습니다.        저는 올 (05년도)해에 입교한 예비자 입니다.  처음에 성당에 들어서고 .입교식 . 미사중 환영식.

신부님과의 미팅.그리고 반별로의 봉사자 선생님과의 함께하는 여정 ..

  처음엔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그저 막연히 신부님이나 수녀님께서 모든 예비자 들을 모아놓고 교육하는 정도의 공부이려니 생각했었고 선배신자 분들께서도 그렇다고 했었는데. 이건 맨투맨식의 교육이라니 .

얼굴대하기도 낯선데,생각을 발표하라.  신앙에대한 구체적이고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직접 기도하게하고.  성서쓰기 (특히 힘들고 고통스러웠습니다.-하지만 마르코 복음을 쓰면서 예수님의 행적과 기적의 행하심 .고난받으심 돌아가시고, 부활하심. 그리고 그분의 인품을 엿볼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듯 어느덧 함께하는 여정의 시간이 종반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말 아쉬운점은 추석전에 세례를 못받는 다는 사실입니다. 올초에 입교하면서 추석전에는 세례를 받아서  하느님 나라에 계시는 공소회 회장님에게 인사라도 드릴려고 했는데.....,  중학교때 이웃의 권유로 성당에 처음 발을 들였을때 할아버지 같이 흰머리가 많으신 회장님이 얼마나 반갑게 맞아 주시던지. 성모님상 하나 변변히 없던 시골 성당에 한복차림의 성모님이 들어오신다고. 나보다 성모님 모실 뜰에 서보라고 하시면서 성모님상이 꼭 네 키와 똑같을 것이라며 기뻐하시던 모습,,,, 섬 성당 ,,,,,,성탄절에는 궂이 싫다고 해도 사회보라고 하시고 기도문도 손수 적어주시며 기도하라고 옆구리 쿡 찌르시고,중학교 졸업후 성당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장님은 항상 내소식을 물으시고 세례받았는지 물으신다는 것을 친구로 부터 들었지요.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한번 찾아 뵈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못뵈었습니다. 그후 호주에 이민 가셔서 그곳에서 돌아가셨다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올해도 시골어머님 계시는 고향집 가는 길에 담넘어 코스모스로 인사할 어릴적 성당 ..., 신부님이 않계셔서 회장님이 대신 공소회를 이끌고있는 아주 자그마한 성당....,  회장님 !  저 아직 세례못받았 거든요?   하지만 올해는 꼭 아내와 함께 성당에 가서   인사드릴께요.   동네 할머님들 께서 세례받았나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요?  아직도 못받았다고 하면

  싫어하실 텐데...,     거짓말 할수도 없고.---- ^^;  그래도 반갑게 맞아들 주시겠지요.  <오메 !  내새끼야!>   하시면서...,                                        봉사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늦게 시작한 만큼 진실한 신앙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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