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본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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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빛 ****
이해인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 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 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푸르른 소나무 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 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지금 왕십리게시판의 모습은 본질을 잃어버리고 표면에 포장된 '말'만을 가지고 서로 오해하고 상처입는것 같아서 답답한 심정입니다. 처한 환경이 다르기에 생각이 다른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좀 더 알고 이해한다면 생각은 같아질수도 있겠지요 오랜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요.. 서로가 이해될수 있는 그 순간까지 '말의 빛'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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