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마니피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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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violcath] 쪽지 캡슐

1999-11-02 ㅣ No.806

  처음... 상현이오빠의 제의를 받았을 때는 ’엉? 내가 노래를?’  *^^* (쑥스러워서...)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냥 대충 부르면 되겠지..’(^^헤헤. 상현오빠 미안..)........ 이렇게 생각했었죠.  

  본격적인 연습을 한 기간은 성가경연대회가 있기 일주일 전부터 한주간...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노래 부르기로 한 우리 열 두명의 친구들은 매일저녁 9시면 팍스에 모여 작은 소리들을 모았습니다.  

  솔직히...저는 처음 시작할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합류했지만... 함께 하다보니 그것이 아니더군요.  작은 소리들을 모아가면서 우리들은 추억들도 모았고 새로운 우정과 사랑도 만들어갔습니다.  

  멋진 화음이 어우러지는 완벽한 음은 낼 수 없었지만... 함께 부르는 노래 속에서  뿌듯함과 벅찬 감동도 느꼈구요.  노래 속에 간간이 서로 나누는 웃음띤 모습 안에서 가슴 뭉클함도 느꼈답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애쓴 상현이오빠, 멋진 기타반주로 수고한 덕현이오빠, 우렁찬 목소리와 웃음으로 든든함을 준 석원이, 긴장되고 떨린 마음으로 차디차가워진 내 손을 잡아주고 함께 노래부른 선권이, 말없는 미소속에 푸근함이 배어있는 병호, 아르바이트 시간때문에 힘든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하여 함께 한 재열이, 밝은 모습과 즐거운 율동으로 모두에게 기쁨을 준 누리, 언제나 성실함이 아름다운 성숙이, 이쁜 웃음과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항상 즐거움을 주는 혜원이, 키보드 반주와 함께 노래에 기도와 사랑을 담을수 있도록 이야기해준 선경이,  정말 이쁜 우리 막내 보람이, 그리구...나*^^*

  정말 모두들 보고싶군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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